삼성전자, 동남아 AI 가전·공조 시장 공략…B2B 매출 20%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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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동남아 AI 가전·공조 시장 공략…B2B 매출 20% 성장

아주경제 2026-10-15 08:27: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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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삼성 동남아 가전 테크세미나 더 브리프에서 냉장고에 탑재된 카메라 기반으로 식재료를 효율적으로 보관·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AI 비전 기능을 시연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1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삼성 동남아 가전 테크세미나 '더 브리프'에서 냉장고에 탑재된 카메라 기반으로 식재료를 효율적으로 보관·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AI 비전' 기능을 시연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가전과 통합 공조 솔루션을 앞세워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현지 생활환경에 특화된 AI 홈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주거시설부터 호텔·데이터센터까지 기업간거래(B2B)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동남아 가전 테크세미나 '더 브리프(The Brief)'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행사는 지난 8월 하노이 PVI타워에 개관한 '비즈니스 익스피리언스 스튜디오(BES)'에서 진행됐으며, 태국·베트남·싱가포르 등 주요 국가의 미디어와 인플루언서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사용자 생활 패턴에 맞춰 가전을 제어하는 AI 홈 기능을 시연했다. 냉장고에 탑재된 카메라로 식재료 입출고 현황을 파악하는 'AI 비전'을 비롯해 식재료 사용 내역을 분석하는 '푸드노트', 보관 중인 식재료를 활용한 맞춤형 레시피 추천 기능 등이 대표적이다.

제품 관리 서비스도 강화한다. 전문 상담사가 가전 상태를 원격으로 진단하고 조치 방법을 안내하는 '가전제품 원격지원(HRM)'과 와이파이 탑재 제품 대상 최대 7년간 무상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온다습한 동남아 기후를 겨냥한 공조 제품도 공개했다.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프로 벽걸이' 에어컨은 사용자 위치와 활동량을 감지하는 센서, 냉기 방향을 조절하는 '모션 블레이드'를 탑재했다. 호텔과 사무실 등 대형 건물용 시스템에어컨을 비롯해 여러 사업장의 기기 상태와 에너지 사용량을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싱스 프로'도 전시했다.

삼성전자는 동남아·오세아니아 지역에서 B2B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해당 권역 B2B 매출은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으며, 냉난방공조(HVAC) 사업 내 B2B 매출 비중도 2021년 29%에서 올해 50% 이상으로 높아졌다.

주요 공급 사례로는 베트남 호찌민·하노이 주거단지 약 6000가구와 태국 푸껫 호텔, 호주 대형 주거시설 등이 있다. 삼성전자는 현지 건설시장 성장세를 바탕으로 생산시설과 데이터센터 등으로 공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상직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차별화된 AI 기술과 연결성을 기반으로 동남아 고객과 B2B 파트너 모두에게 실질적인 가치와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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