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토일드라마 '포핸즈'가 10월 드라마 브랜드평판 1위에 올랐다. 지난 4일 자체 최고 시청률로 막을 내린 데 이어 브랜드 지표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포핸즈' 5화 일부 장면. 밝기를 조절했습니다. / 유튜브 'tvN DRAMA'
최근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드라마 브랜드평판 10월 빅데이터 분석 결과 1위 '포핸즈', 2위 '사랑이 온다', 3위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0월 드라마 브랜드평판
'포핸즈' 스틸컷. 포핸즈는 음악 천재들만 모인 예술고등학교에서 만난 청춘들의 우정과 사랑, 경쟁과 성장을 그린 드라마다. / tvN 드라마 인스타그램
연구소는 지난달 8일부터 이달 8일까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드라마 21편을 대상으로 브랜드 빅데이터 50,949,251개를 분석했다. 소비자들의 브랜드 참여와 소통량, 미디어 소비, 브랜드 확산량, 소비량을 측정한 결과다. 지난 9월 분석 당시 드라마 브랜드 빅데이터 40,611,656개와 비교하면 25.45% 늘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브랜드 빅데이터를 추출한 뒤 소비자 행동을 분석해 참여가치, 소통가치, 미디어가치, 소셜가치로 분류하고 가중치를 적용해 산출한 지표다. 드라마 부문에서는 참여가치, 소통가치, 미디어가치, 커뮤니티가치, 시청가치를 기준으로 지수를 매겼으며 콘텐츠 가치 분석 알고리즘을 함께 적용했다.
연구소는 이 분석을 통해 소비자들이 특정 브랜드를 두고 어디서, 어떻게, 왜, 얼마나 이야기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브랜드평판에디터가 참여한 브랜드모니터 분석과 브랜드평판 랭킹페이지의 추천지수도 가중치로 반영됐다.
1위 '포핸즈'는 참여지수 1,371,365, 미디어지수 1,069,656, 소통지수 1,564,751, 커뮤니티지수 1,625,445, 시청지수 1,112,112를 기록해 브랜드평판지수 6,743,329를 나타냈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10월 드라마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한 포핸즈 브랜드에 대한 링크분석에서는 '성장하다, 이해하다, 위로하다'가 높게 분석되었고, 키워드 분석에서는 '송강, 이준영, 정준원'이 높게 분석되었다. 긍부정비율분석에서는 긍정비율 93.55%로 분석되었다"라고 밝혔다.
'포핸즈' 스틸컷. / tvN 드라마 인스타그램
2위 '사랑이 온다'는 참여지수 896,479, 미디어지수 883,166, 소통지수 1,149,213, 커뮤니티지수 755,841, 시청지수 1,915,304로 브랜드평판지수 5,600,003을 기록했다.
3위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는 참여지수 1,034,625, 미디어지수 744,555, 소통지수 1,024,797, 커뮤니티지수 435,381, 시청지수 531,342로 브랜드평판지수 3,770,699를 나타냈다.
4위 '재벌X형사 2'는 참여지수 359,596, 미디어지수 640,921, 소통지수 717,845, 커뮤니티지수 378,729, 시청지수 1,309,821로 브랜드평판지수 3,406,911을 기록했다.
5위 '기쁜 우리 좋은 날'은 참여지수 132,859, 미디어지수 429,056, 소통지수 741,203, 커뮤니티지수 592,782, 시청지수 1,346,891로 브랜드평판지수 3,242,791로 집계됐다.
10월 순위는 포핸즈, 사랑이 온다,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재벌X형사 2, 기쁜 우리 좋은 날, 엄마가 미쳤어요, 유부녀 킬러, 스캔들, 가족관계증명서, 욕망의 덫, 너 말고 다른 연애, 신병4 사보타주,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 들쥐, 너에게 다이브, 날아올라라 나비, 조춘청랑, 나를 충전해줘, 나의 유죄인간, 그래 이혼하자, 아버지가 미안하다 순이었다.
'포핸즈',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
'포핸즈' 마지막회 송강(강비오 역) 스틸컷. / tvN 드라마 인스타그램
'포핸즈'는 음악 영재들이 모인 예술고등학교에서 만난 청춘들의 우정과 경쟁, 성장을 그린 드라마다. 하나의 피아노를 두 사람이 함께 치는 연주를 뜻하는 제목처럼 성향이 전혀 다른 두 피아니스트가 서로의 삶에 영향을 주고받는 과정을 담았다. 신이원 작가가 극본을, 박현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송강은 엄격한 관리 속에서 각종 콩쿠르를 휩쓰는 노력형 천재 피아니스트 강비오를, 이준영은 정식 교육 없이 재능으로 예고에 발탁된 타고난 천재 최정요를 연기했다. 두 배우는 열일곱 살 고교 시절부터 스물일곱 살 성인이 되기까지 10년의 시간을 소화했다. 장규리가 두 사람의 소꿉친구 홍재인 역을 맡았고, 윤세아(강지혜 역), 정진영(강승운 역), 서재희(윤선주 역), 김주헌(도현수 역)이 극의 무게를 더했다.
8월 29일 첫 방송된 '포핸즈'는 1회 3.4%로 출발해 회차를 거듭하며 상승세를 탔다. 지난 4일 방송된 최종회는 전국 평균 9.4%, 최고 10.6%, 수도권 평균 10%, 최고 11.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다시 썼다. 전국과 수도권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였고, 전국 기준으로는 12회 연속 케이블·종편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tvN 주요 타깃층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도 전국과 수도권 모두 전 채널 동시간대 정상에 올랐다.
최종회는 시련을 지난 두 인물이 각자의 음악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할아버지 강승운이 세상을 떠난 뒤 강비오는 깊은 죄책감에 빠졌다. 어머니가 최정요를 경계해 납치를 사주한 일, 할아버지가 그로 인해 마음고생한 일이 모두 자신이 피아니스트의 길을 고집했기 때문이라고 여긴 것이다. 최정요에 대한 미안함까지 겹치면서 그는 음악을 그만두기로 마음먹었다.
최정요는 그런 강비오를 낙원상가의 아지트로 데려갔다. 꾸준한 치료 덕분에 다시 피아노를 칠 수 있게 됐다며, 자신에게 미안해하지 말고 연주를 이어가라고 설득했다. 속마음을 털어놓은 두 사람은 한 피아노 앞에 나란히 앉아 9년 만의 포핸즈 연주를 선보였다.
하지만 재회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최정요가 한국 심포니 지휘자직에서 물러나며, 누군가를 진심으로 위로하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편지 한 장만 남긴 채 자취를 감췄기 때문이다.
'포핸즈' 마지막회 이준영(최정요 역) 스틸컷. / tvN 드라마 인스타그램
이야기는 3년 뒤로 이어졌다. 강비오는 정해진 무대를 벗어나 음악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 연주하는 피아니스트가 됐고, 홍재인은 재능 있는 음악가를 돕는 매니지먼트 대표로 일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강비오는 우연히 최정요의 주치의를 만나, 과거 최정요의 연주가 부작용을 감수하고 맞은 주사로 가능했던 일시적 회복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뒤늦게 진실을 안 강비오는 최정요가 작곡한 '네메시스'를 연주한 영상을 온라인에 올렸다. 어딘가에 있을 그에게 닿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얼마 뒤 해외에서 최정요의 엽서가 도착했고, 강비오는 수소문 끝에 낯선 나라의 한 성당에서 성가대와 함께 음악을 만들던 최정요와 다시 마주했다. 두 사람이 음악 안에서 미소를 나누는 장면으로 이야기는 마무리됐다.
작품은 열일곱의 풋풋함부터 상처를 안고 다시 만난 스물일곱까지 변화하는 감정선을 섬세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끊임없이 뒤바뀌는 인물 관계와 반전을 촘촘히 엮은 구성도 몰입을 높였다. 피아노와 비올라, 오케스트라 등 클래식 선율이 인물의 감정과 맞물리며 '듣는 드라마'라는 특색도 더했다.
'포핸즈'는 송강의 군 전역 후 첫 복귀작이자, 이준영이 입대 전 마지막으로 촬영한 작품이기도 하다. 두 배우의 열연과 함께 드라마는 호평을 받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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