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커피플] “예전처럼 뛸 순 없어도 팀에 도움 되는 방법은 안다” 기성용, 세월의 변화를 받아들이며 포항에서 찾은 베테랑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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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커피플] “예전처럼 뛸 순 없어도 팀에 도움 되는 방법은 안다” 기성용, 세월의 변화를 받아들이며 포항에서 찾은 베테랑의 역할

스포츠동아 2026-10-15 0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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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기성용이 8월 김천과 홈경기 도중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기성용이 8월 김천과 홈경기 도중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기성용이 4월 광주와 홈경기 도중 프리킥을 처리하기 전 양팔을 들어 신호를 보내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기성용이 4월 광주와 홈경기 도중 프리킥을 처리하기 전 양팔을 들어 신호를 보내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기성용(37·포항 스틸러스)이 풍부한 경험을 앞세워 시즌 끝까지 팀에 힘을 보태려 한다.

포항은 ‘하나은행 K리그1 2026’에서 11승7무13패(승점 40)로 9위다. 지난 시즌을 4위를 차지한 포항은 올해 정규리그 잔여 2경기의 결과가 중요하다. 6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43)과 격차는 승점 3이다. 파이널A(1~6위) 진입을 위해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경쟁 팀들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한 경기라도 지면 파이널A행은 무산된다. 포항은 9위로 시즌을 마감한 2021시즌 이후 지난해까지 4년 동안은 파이널A서 마지막 5경기를 치렀다.

이런 상황서 기성용의 경험은 소중한 자산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축구국가대표팀서 산전수전 다 겪은 그는 지난해 8월 포항에 합류했다. 올 시즌 리그 27경기에 출전해 득점 없이 1도움만 기록 중이다. 전성기만큼의 활약은 아니지만 경기 흐름을 읽고 동료들을 이끄는 능력은 여전하다.

기성용도 신체적 변화를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그는 “나이가 들면서 예전에 비해 경기를 치른 뒤 회복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래도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경기장 안팎에서 경기 흐름을 읽고 선수들에게 조언하는 부분에도 신경을 쓴다”고 밝혔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병행은 포항의 남은 리그 일정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포항은 13일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ACLE 동아시아권역 리그 스테이지 2차전 홈 경기서 0-2로 패했다. 포항은 18일 FC안양과 리그 3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르고, 24일에는 울산 HD와 33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빡빡한 일정 속 체력과 경기력 유지가 관건이다.

기성용은 “남은 경기가 모두 중요하다. 축구는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 부족한 부분을 선수들끼리 잘 돌아보고 팀 구성원 모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팀이 최대한 높은 곳에서 시즌을 마무리하도록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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