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단이 구단의 문제로 수뇌부를 꼽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맨유 소식을 다루는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는 14일(한국시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발언은 맨유 수뇌부의 야망 부족과 제이슨 윌콕스 기술 이사를 지목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하지만 그 뒤에 있는 아모림 감독과 관련된 이론을 무시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최근 맨유 수비수 리산드로의 발언이 화제다. 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경기(0-2 패배)가 끝난 뒤 “지금 우리 구단이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 그대로 보여주는 경기”라고 말했다.
맨유 수뇌부를 향한 공개 비판이었다. 리산드로는 “지난 시즌엔 환상적인 성적을 거뒀다. 더 많은 걸 기대했다. 더 많은 선수를 영입해 경쟁력을 높여야 했다. 다른 많은 팀도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나는 더 많은 투자를 기대한다. 100% 그렇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제이슨 윌콕스 기술 이사에게도 더 많은 것을 기대한다. 선수로서 우리도 더 잘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경기에 대비할 수 있는 강력한 선수단을 구성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라고 더했다.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는 리산드로의 발언을 두고 “선수들이 공개적으로 쉽게 하지 않는 말이다. 그 배경에 구단 내부에서 쌓여온 적대감이 있지 않은 이상 말이다”라며 “맨유 선수들은 아직 아모림 감독의 경질을 받아들이지 못했다”라고 바라봤다.
매체는 “아모림 감독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이후 경질되는 날까지 라커룸의 지지를 유지했던 유일한 감독이었을 것이다. 심지어 맨유 수뇌부는 성적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아모림 감독은 위에 있는 사람들을 비판한 뒤에야 경질됐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맨유 선수들은 마이클 캐릭 감독을 중심으로 뭉쳤고 UCL 복귀를 이뤘다. 이제 캐릭 감독이 압박받는 상황에서도 선수들은 그를 지지하고 있다. 왜일까? 선수들은 여전히 아모림 감독의 경질을 받아들이지 못했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선수들은 이제 감독과 자신들이 구단주들의 손에 놓인 장기말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구단주들은 감독과 선수들을 서로 대립하게 만들고, 책임을 피하기 위해 그중 한쪽을 해고한다는 것이다”라고 더했다.
매체는 “라커룸 관점에서 아모림 감독의 재임 기간은 좋지 않게 끝난 것이 아니었다”라며 “현실은 캐릭 감독이 자신의 능력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고 하더라도 선수들이 문제의 근원이 구단 수뇌부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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