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14일(현지 시간) 인도 푸네지구에서 세 번째 생산거점인 푸네 신공장 현장 준공식을 열었다. 정의선 회장은 2032년까지 인도에 155억 달러(약 20조8000억 원)를 투자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는 14일(현지 시간) 인도 푸네지구 탈레가온에서 정의선 회장과 데벤드라 파드나비스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푸네 신공장 현장 준공식을 열었다. 기존 첸나이 1·2공장에 이어 인도에 연간 17만 대 생산 규모의 세 번째 공장을 건립한 것이다. 기아의 아난타푸르 공장까지 더하면 인도 현지에서 운영되는 현대차그룹의 네 번째 공장이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의 인도 생산 역량은 연간 142만5000대까지 늘어났다.
● “7년간 155억 달러” 가속 붙는 인도 투자
현대자동차가 14일(현지 시간) 인도 푸네지구에서 세 번째 생산거점인 푸네 신공장 현장 준공식을 열었다. 정의선 회장은 2032년까지 인도에 155억 달러(약 20조8000억 원)를 투자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현대차그룹 제공
이번 투자로 1996년 시작된 현대차의 인도 진출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현대차도 이번 준공식과 관련해 “인도를 단순한 소비시장이 아닌, 미래 성장을 이끌 핵심 축으로 삼을 것”이라며 “글로벌 성장을 위한 ‘제2의 도약’을 추진한다”고도 밝혔다.
● 개도국 공략용 ‘베뉴’ 제조
이미 푸네 신공장 부지 내에는 새로 생산한 베뉴 차량이 수천 대 주차돼 있다. 현대차는 푸네 신공장 생산 능력을 2028년 25만 대, 2030년 32만 대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 중 상당수가 인도 외 수출 차량이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이미 첸나이 1·2공장에서 만든 차량만으로 그랜드 i10(175만7000대) 등 승용차 수출 400만 대를 달성했다. 현대차 측은 “푸네 신공장의 생산 능력이 높아지는 2030년 기준으로 현대차 인도법인의 해외 수출 비중을 30%까지 늘릴 것”이라고 했다. 현대차와 함께 인도에 진출한 국내 협력사 120곳 역시 인도 수출 증가의 ‘낙수 효과’를 보고 있다. 부품 기업인 성우하이텍은 인도 내 3곳에서 운영하는 공장 매출이 2019년 3458억 원에서 지난해 5346억 원으로 54.6% 늘어나기도 했다.
푸네=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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