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정명달 기자]이민근 안산시장이 민선8기에서 다져온 도시 발전 기반을 민선9기에는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성과로 완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첨단산업 육성과 교통망 확충은 물론 주거·돌봄·교육·문화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을 연결해 안산의 미래 경쟁력과 삶의 질을 함께 높이겠다는 목표다.
안산시는 민선9기 출범 100일을 맞아 ‘이음의 시정’을 새로운 시정철학으로 제시하고, 시민중심·첨단혁신·복지문화·미래교육·교통환경 등 5대 목표와 9대 전략을 중심으로 향후 4년간의 시정 운영에 속도를 낸다고 14일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열린 ‘민선9기 비전선포 언론브리핑’에서 “민선9기의 첫 100일은 새로운 방향을 찾는 시간이 아니라 민선8기에서 시작한 사업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실행계획을 구체화하는 시간이었다”며 “시민께서 다시 기회를 주신 뜻도 민선8기에서 다진 기반 위에 가시적인 성과를 더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민선8기 안산시는 공약 이행률 92.7%를 기록하고 2년 연속 공약이행평가 최고등급인 SA를 받았다. 안산사이언스밸리(ASV)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 안산선 지하화 국가 선도사업 선정, 반월국가산업단지 인공지능 전환(AX) 사업 착수 등 미래 산업과 도시 공간을 바꿀 주요 사업의 기반도 마련했다.
민선9기의 핵심은 이러한 기반을 실제 투자와 일자리, 안전한 생활환경, 촘촘한 돌봄, 교육 기회와 교통 편의로 연결하는 것이다. 시는 ‘과거의 성과와 미래의 기회’, ‘도시와 사람’, ‘산업 성장과 시민 행복’을 잇는다는 의미를 담은 ‘이음의 시정’을 통해 안산의 변화가 시민의 삶에 직접 닿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 첨단산업 육성으로 미래 먹거리 확보…제조업 AI 전환 본격화
산업 분야에서는 ASV 경기경제자유구역을 로봇·인공지능(AI)·스마트제조 산업과 연구개발 기능이 집적된 글로벌 혁신거점으로 키운다. 약 50만 평 규모의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첨단기업 유치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고,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 내 500병상 규모 종합병원과 첨단의료복합클러스터 조성도 추진한다.
지역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반월국가산업단지 AX 전환도 주요 과제다. 시는 2028년까지 280억 원을 투입해 AX 실증산단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AX종합지원센터와 제조 AI 오픈랩을 조성해 중소 제조기업이 생산 현장에서 AI 기술을 시험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대부도 대송단지는 관광·농업·바이오·신재생에너지를 아우르는 미래 발전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구체화한다. 산업과 연구개발, 지역 특화자원을 연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 주거·돌봄·문화까지…시민 일상 바꾸는 생활밀착형 정책
시민중심 분야에서는 생활권 가까이에 복합커뮤니티센터를 운영하고, 학교 체육관과 운동장, 주차장 등 개방 가능한 시설을 지역사회와 공유해 주민 편의를 높인다. 2027년에는 시민안전보험의 보장범위를 확대하고 신청절차를 간소화해 재난과 사고를 겪은 시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복지문화 정책은 생애주기별 수요에 맞춰 확대한다. 청년에게 하루 1천 원, 월 3만 원 수준의 임대주택을 지원하는 사업을 준비하고, 장애인 맞춤형 동행복지와 어르신 주거·돌봄·일자리 지원도 강화한다.
맞벌이 가정과 양육 부담을 덜기 위한 정책으로는 ‘워킹맘 올패스’, 공공형 키즈카페 4곳 조성, 아빠 공동 육아수당 도입 등을 추진한다. 사계절 대표축제와 파크골프장 확충을 통해 문화·여가 기반을 넓히고, 대부도갯벌 습지보호센터와 누에섬 바닷가공원 조성으로 해양생태 자원 활용에도 나선다.
■ 교육에서 진로·일자리까지…지역에서 성장하는 기반 마련
미래교육 분야에서는 진로진학상담센터를 중심으로 학생 맞춤형 진로·진학 지원을 확대하고 AI와 로봇 등 미래기술 교육을 강화한다. 사동 89·90블록에는 교육특화 에듀타운 조성을 추진해 교육환경 개선과 미래 인재 육성을 함께 도모한다.
교육을 진학 단계에 머물게 하지 않고 지역의 취업과 정착으로 연결하는 것도 목표다. 안산에서 배우고 성장한 청년들이 지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교육·진로·일자리가 이어지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 안산선 지하화로 도시 공간 재편…철도·버스·주차 개선 병행
교통환경 분야에서는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사업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다. 초지역부터 중앙역까지 약 5.12㎞ 구간의 지상 공간을 녹지와 공원, 문화·여가·생활·상업 기능이 어우러진 시민 중심 공간으로 바꿔 원도심과 신도심을 잇는 새로운 도시 중심축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철도와 대중교통 이용 편의도 개선한다. 신안산선 자이역 신설과 대부도 연장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에 적극 대응하고, 수인분당선 출퇴근 시간대 배차 간격 개선과 서울행 광역버스 확충을 추진한다. 안심 주차장 5천 면 확보도 주요 과제에 포함됐다.
이 시장은 민선9기 성과 창출을 위해 공약별 추진 일정과 목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조정이 필요한 사안도 시민에게 투명하게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민선8기가 안산의 미래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 시간이었다면 민선9기는 그 기반 위에서 시민이 체감하는 결과를 만들어 내는 시간”이라며 “시작한 사업은 속도를 높이고 부족한 부분은 채워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과 함께 중단없는 안산발전을 이루고, 말보다 실행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하나씩 쌓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