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오스틴 딘의 결승 투런포와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의 호투에 힘입어 두산을 4-1로 제압했다.
정규시즌 4위팀인 LG는 이날 승리로 2차전을 치르지 않고 곧바로 KIA타이거즈가 기다리고 있는 준플레이오프(준PO)로 올라가게 됐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경우 4위 팀은 두 경기 중 한 경기라도 이기거나 비기기만 해도 시리즈를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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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발 카라스코와 두산 선발 곽빈의 팽팽한 투수전이 빛났다. 곽빈이 최고 159km에 이르는 강속구로 윽박질렀다면 카라스코는 정교한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로 호투를 이어갔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LG였다. LG는 0-0으로 맞선 1회말 1사 1루에서 오스틴 딘이 선제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볼 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곽빈의 높은 커브를 힘껏 잡아당겨 비거리 119m의 투런홈런으로 연결했다. 오스틴의 포스트시즌 통산 3호 홈런이었다
정규시즌 막판 방망이가 잠잠했던 오스틴은 두산의 에이스 곽빈을 상대로 홈런을 터트린 뒤 크게 포효하며 베이스를 돌았다. 경기 흐름은 순식간에 LG쪽으로 기울었다.
LG는 카라스코의 호투 덕분에 2-0 리드를 이어갔다. 카라스코는 6회까지 안타 2개,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메이저리그 112승 투수의 노련한 투구 운영에 두산 타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곽빈도 피홈런 한 방을 제외하고는 나무랄데 없는 투구를 펼쳤다. 최고 159km 강속구를 앞세워 6회까지 삼진을 무려 10개나 잡았다. 특히 2회말 내야진 실책이 겹치면서 몰린 무사 만루 위기에서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위기를 탈출하는 모습은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6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두산은 7회초 1점을 만회했다. 세베리노와 단타와 양의지의 2루타로 호투하던 카라스코를 마운드에서 내리는데 성공했다. 구원투수 존 케네디를 상대로 강승호가 몸에 맞는 공을 얻어 1사 만루의 역전 기회를 잡았다.
두산은 대타 양석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2루타성 타구였지만 LG 중견수 박해민의 호수비가 빛났다. 계속된 2사 2, 3루에서 대타 박지훈이 2루수 땅볼에 그쳐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1회 이후 2점에 계속 묶였던 LG는 8회말 귀중한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송찬의가 두산 구원 이영하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때렸다. 이어 구본혁의 희생번트와 박동원의 중전안타를 더해 1사 1, 3루 상황에서 신민재가 3루수 쪽 기습번트 안타를 쳐 3루 대주자 최원영을 홈에 불러들였다.
계속된 2사 1, 2루 기회에서 두산 투수 이영하의 폭투 2개가 나왔다. LG는 그 덕분에 1점을 더 뽑아 4-1로 달아났다.
손주영과 고우석이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한 LG는 9회초 마무리 투수로 베테랑 우완투수 김강률을 마운드에 올렸다. 과거 두산 시절 마무리투수를 맡기도 했던 김강률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귀중한 세이브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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