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는 14일 성명을 내 “추미애 지사의 무책임한 망언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뛰는 소방관들을 단순한 예산 낭비 요인이자 재정의 짐으로 치부한 것”이라며 추 지사 발언을 비판했다.
노조는 “예산을 ‘잡아먹는다’는 저급한 표현을 사용한 것은 대한민국 모든 소방관들의 자부심을 짓밟고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모독 행위”라며 “소방관이 국가직으로 전환되었음에도 여전히 지방재정에 상당 부분 의존해야 하는 불완전한 현실이 문제라면 국비 지원 비중을 높여달라고 정부에 당당히 요구하는 것이 도지사로서의 올바른 책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추 지사는 제도적 모순을 해결하려는 노력은커녕 그 책임을 도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 조직에 전가하며 상처를 줬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추 지사에게 해당 발언에 대한 즉각적인 사과와 소방 재정 폄훼 중단, 온전한 소방 예산 확보를 요구했다.
추 지사는 지난 13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소방 예산과 관련해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며 내년도 소방 인건비와 사업비 등에 대해 “1조1000억을 잡아먹는다”, “합쳐서 1조7000억이 나가게 된다” 등의 발언을 한 바 있다.
경기도 측은 추 지사 해당 발언에 대해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됐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재정을 지자체가 대부분 부담하고 오히려 국고지원 비율이 줄어드는 것을 강조하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