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권익 보호에 힘 싣는 한화...독립이사 의장·특별위원회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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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권익 보호에 힘 싣는 한화...독립이사 의장·특별위원회 꺼냈다

소비자경제신문 2026-10-14 10:04: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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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본사 사옥 전경. (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 본사 사옥 전경. (한화그룹 제공)

[소비자경제] 이동윤 기자 = 한화그룹이 주요 계열사의 이사회 의장을 독립이사가 맡도록 하는 체제를 확대하며 이사회의 독립성과 주주 권익 강화에 나섰다.

한화그룹은 독립이사 이사회 의장 선임을 주요 계열사로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경영진과 이사회 의장의 역할을 분리해 이사회의 투명성과 독립성을 높이고 주요 경영 의사결정 과정에서 견제와 균형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한화솔루션이 2024년부터 독립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한 데 이어 ㈜한화도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권익환 독립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도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엔진도 2027년 상반기 선임을 목표로 이사회 체계를 정비한다.

권익환 (주)한화 이사회 의장. (본인 제공)
권익환 (주)한화 이사회 의장. (본인 제공)

㈜한화 이사회 이끄는 권익환 독립이사

권익환 신임 ㈜한화 이사회 의장은 사법연수원 22기 출신으로 법무부 기획조정실장과 대전지검장, 서울남부지검장 등을 거친 법률 전문가다.

2022년 ㈜한화 이사회에 합류한 뒤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와 법률 전문성을 토대로 경영 전반에 걸쳐 의견을 제시해왔다. 이사회 내에서는 내부거래위원장과 감사위원회 위원, ESG위원회 위원 등을 맡았다.

㈜한화는 권 의장이 법률과 자본시장 분야에서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이해관계를 고려한 이사회 의사결정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오션·한화시스템도 독립이사 의장 선임

독립이사 이사회 의장 체제는 다른 주요 계열사로도 확대된다.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은 독립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10월, 한화오션은 11월 안에 이사회 결의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선임을 마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과 ㈜한화에 이어 두 회사도 독립이사가 이사회를 이끄는 구조로 전환하는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엔진은 상법 개정안 시행 등 이사회 운영을 둘러싼 외부 환경 변화를 고려해 이사회 구성을 일부 재정비한다. 이후 2027년 상반기 안에 독립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는 것을 목표로 관련 작업을 진행한다.

한화그룹은 독립이사가 이사회를 이끄는 구조를 통해 주요 경영 의사결정 과정에서 경영진에 대한 견제와 균형을 강화하고 이사회의 독립적인 판단 기반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독립이사만 참여하는 특별위원회 도입

이사회 의장 교체에 맞춰 이사회의 실질적인 역할과 권한을 뒷받침할 제도도 마련한다. 한화그룹은 주주 간 이해상충 우려가 있거나 사회적 관심도가 높은 주요 의사결정에 대해 자문 역할을 담당하는 "특별위원회"의 운영 근거를 이사회 규정에 명문화한다.

특별위원회는 독립이사만으로 구성되는 비상설 자문기구다. 주요 사안이 발생하면 내용을 사전에 살펴보고 독립적인 시각에서 검증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주주 권익을 보호하고 주요 의사결정 과정의 절차적 공정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한화그룹은 이와 함께 각 사에 이사회 직속 전담 지원 조직인 "이사회 사무국"을 신설한다. 사무국은 이사회 운영을 지원하고 주요 안건에 관한 충분한 사전 정보를 제공해 이사들이 독립적이고 실효성 있는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11월까지 제도적 기반 정비

㈜한화와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그룹 주요 상장사는 독립이사 의장 선임 일정과 별개로 이사회 결의와 규정 개정 등을 거쳐 11월까지 특별위원회 설치 근거 명문화와 이사회 사무국 신설을 마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이번 개편을 통해 이사회가 경영진의 주요 의사결정을 실질적으로 감독하고 주주의 이해관계를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독립이사 의장과 특별위원회, 전담 사무국을 함께 운영해 이사회의 독립적인 의사결정 기반도 강화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이사회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 나아가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며 "지배구조 선진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투자자의 신뢰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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