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이 르완다와 10년간 그랑프리를 개최 계약을 체결, 1993년 이후 첫 아프리카로 복귀한다.
F1은 13일(현지시간) 르완다에서 ‘F1 아프리카 그랑프리’를 개최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르완다 그랑프리는 2030년대 초반 F1 일정에 포함될 예정이다. 장소는 수도 키갈리에서 남쪽으로 약 40km 떨어진 부게세라 지역에 새로 건설되는 국제공항 인근에 FIA 그레이드 1 기준의 서킷이 조성된다.
아프리카 F1 유치를 두고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적극적으로 움직여 왔다. 1967~1985년, 그리고 1992·1993년 F1을 개최했던 키야미 서킷을 전면 보수해 FIA 그레이드 1 기준 충족을 추진했다. 요하네스버그 시가지 서킷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하지만 최종 개최권은 르완다가 확보했다.
르완다는 최근 국제 스포츠와 대형 행사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며 F1 개최 기반을 넓혀왔다. 특히 2024년 FIA 연례 총회와 FIA 공인 월드 챔피언십 종합 시상식을 개최하며 모터스포츠 국제행사 경험을 쌓았다. UCI 로드 월드 챔피언십과 ICC 위민스 챌린지 트로피, 2023 FIFA 총회, 농구 아프리카 리그(BAL) 등도 유치해 왔다.
이번 F1 프로젝트는 단순한 서킷 건설을 넘어선다. 새 서킷은 르완다 개발청이 주도하는 스포츠·관광·인프라·상업 개발 사업의 한 축으로 조성된다. 자연 지형의 높낮이를 활용해 독특하고 도전적인 레이아웃을 구현하고, 관람객에게도 높은 수준의 경기 관람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F1 외에도 국제 모터스포츠와 주요 국제 행사, 컨퍼런스, 엔터테인먼트 이벤트를 연중 개최할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운영해 주변 지역의 관광과 투자, 장기적인 경제 성장까지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F1은 아프리카를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보고 있다. F1에 따르면 아프리카 전역에는 이미 1억 명 이상의 팬이 있고, 사하라 이남 주요 시장에서는 약 60%가 35세 미만이다. 젊은 팬층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아프리카 복귀를 추진해 온 배경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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