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영 유튜브 채널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배우 고소영이 130여 마리 유기견이 생활하는 보호소를 찾아 사료 1톤을 전달하고 직접 봉사활동에 나섰다.
고소영은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여자 강형욱” 고소영이 한방에 악마견을 제압하는 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유기견 보호소를 방문했다.
이날 고소영은 “노견이 여기서 살다가 별이 될 때까지 있는 곳이라고 들었다”며 보호소에 필요한 사료를 지원하고 싶어 업체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예상보다 훨씬 많은 1톤의 사료가 도착하자 “너무 많이 주셨다. 감사하다”며 “저희는 몸으로 때우겠다”고 웃었다.
보호소에는 구조된 유기견 약 130마리가 생활하고 있었다. 식당 앞에서 8년간 방치됐던 개, 공장 앞에 목줄이 묶인 채 10년을 지낸 개 등 저마다 사연도 달랐다.
고소영은 강아지들의 특식을 직접 챙기고 산책과 청소, 미용까지 거들었다. 개를 만질 때 먼저 냄새를 맡게 하고 엉덩이를 받쳐 안는 등 익숙한 모습을 보이자 보호소 관계자는 “오셨던 분들 중 강아지를 제일 잘 아는 것 같다”고 말했다.
뜻밖의 어린 시절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중학교 때쯤 보신탕집 앞에 묶여 있던 개들을 강아지 좋아하는 친구들과 풀어줬다”며 “한 명이 망을 보고 한 명이 풀어주곤 했다”고 말했다.
촬영 중이던 개를 실제로 데려온 적도 있었다. 과거 북한산에서 작품 촬영을 할 당시 매일 자신을 찾아오던 식당 강아지를 주인이 “데려가서 키우라”고 한 말을 그대로 믿고 집으로 데려갔다가, 뒤늦게 주인이 개를 찾았다는 사실을 알고 미안해했던 일도 떠올렸다.
고소영은 보호소가 정부 지원 없이 후원으로 운영되며 매달 최소 5000만 원가량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한 번에 그치지 않고 계속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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