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재차 요구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3대 메가 프로젝트가 '기업 팔 비틀기'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13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가 연 노동부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여야 간사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최 회장과 이 회장의 증인 채택을 다시 한 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호남 메가 프로젝트가 민주당 전당대회용으로 시작됐다고 의심되는 과정에서 대통령이 직접 기업 총수들을 불러 팔을 비틀었다고 많은 국민이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기업이 자율적 결정을 하지 않았다면 결국 대한민국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정부 관계자들의 부당한 외압이 없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김위상 의원도 "호남 반도체 산단 관련해 이 회장과 최 회장 증인 채택이 안 됐다"며 "망신 주자는 것이 절대 아니다. 국가적 사업일수록 투명하게 검증 받아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여당은 이 회장과 최 회장 증인 채택에 반대했다.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은 메가 프로젝트를 "전당대회용으로 발표했다는 말은 결국 이 회장과 최 회장의 증인 채택을 정쟁 도구로 삼겠다는 뜻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신 의원은 "해방 이후에 한 번도 산업다운 산업을 유치할 기회를 맞이하지 못한 호남에 대한 투자를 왜 그렇게 못마땅해 하면서 '팔 비틀기'라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기업 팔 비틀기는 전두환 정권이 했고, 박근혜 정권이 했고, 노태우 정권이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호남도 좀 먹고 살게 놔두시라. 이제 막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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