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이슈] '은퇴설'에서 딥페이크 조롱까지…축구협회 "도를 넘은 비난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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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은퇴설'에서 딥페이크 조롱까지…축구협회 "도를 넘은 비난 멈춰야"

일간스포츠 2026-10-13 15:52: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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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공식 입장문. 대한축구협회 SNS

확인되지 않은 의혹에서 시작된 논란이 선수들을 향한 조롱과 인신공격으로 번졌다. 대한축구협회가 선수들을 향한 무분별한 비난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최근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정보와 추측성 주장이 확산되고, 일부 선수들을 향한 도를 넘은 비난과 인신공격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 6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 이후 불거진 '96라인 은퇴설'이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황인범(페예노르트), 황희찬(울버햄프턴)이 경기 종료 뒤 그라운드에 남아 대화를 나누고 함께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여기에 손흥민(LAFC)의 장기 주장 체제를 둘러싸고 대표팀 내부에 의견 차이가 있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논란은 순식간에 파벌설과 왕따설로 번졌다.

관련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 나왔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일부 이용자들은 추측을 사실처럼 받아들이며 선수들을 향한 비난을 쏟아냈다.

승리 축하하는 김민재
(용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6일 경기 용인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에 결장한 김민재가 경기 종료 후 그라운드에 내려와 2-0으로 승리한 한국 선수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6.10.6

선수들의 얼굴과 이미지를 활용한 딥페이크 영상까지 등장했다. 가수 소연의 노래 '퇴사할게'에 맞춰 은퇴설을 희화화한 영상은 조회수 470만 회를 기록하는 등 온라인에서 확산됐다. 선수 개인의 소셜미디어(SNS)는 물론 소속팀 공식 계정에도 악성 댓글이 이어졌다. 김민재가 몸담은 바이에른 뮌헨의 공식 SNS 계정까지 비난의 장이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이 같은 상황에 우려를 표하며 "선수들의 경기력과 대표팀 운영에 대한 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과 비판을 존중한다"면서도 "사실 확인 없이 유포되는 억측과 악의적인 비방으로 선수들이 과도한 비난에 노출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깊은 우려를 표하며, 자제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훈련 장면이나 일상적인 모습을 단편적으로 해석해 선수단 내부의 불화를 기정사실화하거나, 사실과 다른 이른바 '증권가 루머'를 유포하는 행위, 딥페이크 영상 등을 통해 선수를 조롱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협회는 지식재산권에 해당하는 영상과 사진을 무단으로 이용해 허위·왜곡 정보를 유포하고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행위에도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경기력과 대표팀 운영에 대한 비판은 존중받아야 하지만, 그 근거가 되는 의혹과 정보는 사실에 기반해야 한다. 의혹을 전달하는 언론의 신중한 사실 확인과 협회의 정확한 정보 전달 및 선수 보호 역할도 중요한 이유다.

비판과 비난의 경계를 지키는 것, 이번 논란이 남긴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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