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반도체 공세에 코스피 4%대 급락…61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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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반도체 공세에 코스피 4%대 급락…6100선 붕괴

센머니 2026-10-13 09:50:00 신고

사진 : 픽사베이
사진 : 픽사베이

[센머니=홍민정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4% 넘게 급락하며 61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중국 메모리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차세대 서버용 메모리 출시 계획이 알려지면서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영향이다. 여기에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국내 증시 전반에 매도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1.93포인트(4.57%) 하락한 6092.31을 기록했다. 지수는 장 초반부터 낙폭을 확대하며 6100선을 내줬다.

간밤 뉴욕증시 역시 중국 반도체 기업의 시장 진출 확대 우려와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0포인트(0.06%) 하락한 7807.2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20.27포인트(0.44%) 내린 2만7245.90에 마감했다. 반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95.60포인트(0.38%) 상승한 5만1850.55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 CXMT의 차세대 서버용 메모리 시장 진출 계획이 글로벌 반도체 업종의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차오칸위 CXMT 총재는 최근 한 행사에서 연말까지 D램 아키텍처 '4F²'를 적용한 차세대 서버용 메모리 제품인 DDR5 RDIMM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반도체 기업의 서버용 메모리 시장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고, 이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중국 CXMT발 미국 반도체주 약세 여파가 장 초반 변동성을 유발할 것"이라며 "단기적인 관점에서 코스피 200일선 지지력 유지 여부가 중요해졌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코스피 시장에서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통합 기준 외국인은 4806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90억원, 2954억원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코스피 전 업종이 일제히 하락하며 시장 전반에 약세가 확산됐다.

화학과 운송장비·부품, 기계·장비, 전기·전자, 제조, 금속, 금융, 증권, 보험 업종이 3%대 하락세를 보였다. 운송·창고와 정보기술(IT), 유통 업종도 2% 넘게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역시 모두 하락했다. 국내 반도체 대표주인 삼성전자는 4%대, SK하이닉스는 5%대 약세를 나타냈다. CXMT의 서버용 메모리 출시 계획이 알려지면서 반도체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관련주인 SK스퀘어는 7% 넘게 급락했다. 삼성SDI는 6%대, 삼성전기는 5%대 하락하며 대형 기술주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코스닥 역시 동반 급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64포인트(3.37%) 하락한 820.55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459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12억원, 51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와 기타제조가 강보합세를 유지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하락했다. 기술성장기업 관련 업종은 4% 넘게 떨어졌으며 일반서비스, 비금속, 제약, 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 업종도 3%대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도 일제히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과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보티즈, 유진테크 등이 나란히 5%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중국 반도체 기업의 기술 경쟁력 확대에 대한 경계감과 국제유가 상승 부담이 동시에 부각되면서 국내 증시는 장 초반부터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매도세의 지속 여부와 코스피의 주요 기술적 지지선 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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