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에게 받은 돈으로 투자를 했다가 손실을 본 뒤, 이에 대한 질책을 들을 것이 두려워 아버지를 살해한 40대 딸이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40대 여성 A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9월 12일 낮 12시께 천안의 한 아파트에서 잠을 자고 있던 60대 아버지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의 범행은 3주가 지나서야 발각됐다. 범행 이후 강원 속초의 한 숙박업소에 머물던 A씨에 대한 실종신고가 접수됐고, 경찰은 A씨의 소재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지난 8일 숨진 B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집에 다녀간 이후 가스 사용 흔적이 없는 점 등을 토대로 그를 용의자로 특정한 뒤, 긴급체포했고 법원은 지난 12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수년 전 아버지에게서 수억원을 지원받아 주식 등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후 아버지가 만날 때마다 투자 실패를 탓해 스트레스를 받아오던 중 갑자기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계획 범죄로 볼 만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 등의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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