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먹을 때 아니다”…월가, 연말 증시 낙관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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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먹을 때 아니다”…월가, 연말 증시 낙관하는 이유

이데일리 2026-10-11 19:37:29 신고

[본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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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미국 월가에서 연말까지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높은 국채금리와 인공지능(AI) 투자 둔화 우려에도 기업 실적 개선과 기술주 가격 부담 완화가 주가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10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월가는 이번 분기 S&P500 기업들의 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형 은행을 시작으로 본격화하는 실적 발표가 연말 증시의 주요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기대다.

키스 러너 트루이스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AI 투자 증가세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기술주 주가를 압박했지만, 그만큼 밸류에이션 부담도 줄었다”며 “기술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해 같은 시기 약 35배에서 현재 약 21배로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주가가 저렴해진 만큼 상승 여력이 있다는 얘기다.

미국 중간선거가 있는 해의 증시 흐름도 월가가 제시한 낙관론의 근거다. 역사적으로 미국 중간선거가 치러진 해에 S&P500의 4분기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한 비율은 약 84%였고, 평균 상승률은 약 7%였다는 것. 다만 러너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가 컸던 2018년에는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짚었다.

고금리는 여전히 부담이다. 지난달 야데니리서치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을 이유로 연말 S&P500 목표치를 7900으로 낮췄다. 이는 현재 수준(9일 S&P500 종가 7811.54)에서 1% 남짓한 상승 여력에 그치고 있다.

시장은 지난 9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연준이 10월에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I 성장 기대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오픈AI의 연말 연환산 매출이 700억달러 이상에 이를 것이라는 블룸버그 보도가 나오면서 AI 산업의 성장 둔화 우려를 완화했다.

댄 아이브스 요크빌 아이브스 파트너는 최근 변동성을 매수 기회로 평가했다. 또 UBS는 AI 투자 수혜가 예상되는 반도체·하드웨어 기업과 대형 플랫폼, 방어적 성격의 기술주 등을 분산 편입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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