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선수들이 11일 청주체육관서 열린 ‘2026 KB국민은행 박신자컵’ 후지쯔와 결승을 준우승으로 마무리한 뒤 신상훈 WKBL 총재(오른쪽)와 함께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WKBL
[청주=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아산 우리은행이 ‘2026 KB국민은행 박신자컵’을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
우리은행은 11일 청주체육관서 열린 일본 W리그 후지쯔 레드웨이브와 대회 결승서 71-78로 패했다. 이명관이 20득점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지만, 상대의 다양한 공격활로를 막지 못하며 결국 석패했다.
1쿼터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후지쯔였다. 후지쯔는 1쿼터부터 6명의 선수가 득점에 성공하며 활발한 로테이션 공격을 펼쳤다. 주포인 사만다 퓨어링(17점·10리바운드)과 아카기 리호(6점·7어시스트)가 4점씩을 책임졌고, 오와키 하루(14점·5리바운드)도 적극적으로 골밑 공격에 나서며 5점을 넣었다.
우리은행 이명관(왼쪽)이 11일 청주체육관서 열린 ‘2026 KB국민은행 박신자컵’ 후지쯔와 결승서 드리블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WKBL
후지쯔는 2쿼터 들어서도 다양한 득점 루트를 만들며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아꼈다. 2쿼터엔 무려 9명의 선수가 득점에 성공했다. 퓨어링은 2쿼터 출전 시간이 3분50초밖에 되지 않았다.
37-49로 전반전을 마친 우리은행은 3쿼터 들어 점수 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카타야마 나나(14점·3리바운드)가 홀로 9득점을 책임지며 기세를 올렸다.
56-64로 4쿼터를 시작한 우리은행은 쿼터 초반 동점을 만들었다. 3쿼터까지 5득점에 그친 후지모토 마코(12점·5리바운드)가 4쿼터 시작과 함께 5점을 몰아치며 64-64 동점을 만들었다.
후지쯔 선수들이 11일 청주체육관서 열린 ‘2026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우리은행과 결승서 78-71로 이겨 우승을 차지한 뒤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후지쯔는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올해도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사진제공|WKBL
전주원 우리은행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체력이 부족해서 졌다는 핑계는 대고 싶지 않다. 예방 주사를 미리 맞은 거라 생각하겠다. 이번 대회서 부족했던 건 보완하고, 잘 된 건 더 잘 되게 만들어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전 감독은 아시아쿼터 자원들의 후반 분전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후지쯔는 강팀이다. 이 선수들(마코와 나나)은 그런 잘 하는 팀 선수들과 그 동안 경기를 많이 할 기회가 없었다. 그런 부담을 깨고 후반에 잘 해준 점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청주|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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