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생일에 자기가 졸업한 대학교의 석좌교수 된 유명 배우... 딸도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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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생일에 자기가 졸업한 대학교의 석좌교수 된 유명 배우... 딸도 배우

위키트리 2026-10-11 05:4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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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석우가 일흔 살 생일을 가족과 함께 보냈다. 같은 날 모교인 동국대학교 예술대학 석좌교수로 임용되는 겹경사도 맞았다.

강석우의 생일 모습은 딸인 배우 강다은의 유튜브 채널에 10일 올라온 '아빠 생일 브이로그?? 우리 좀 닮았나?'란 제목의 영상에 담겼다.

강다은(왼쪽)과 그의 아버지 강석우. / 강다은 유튜브 영상 캡처

강다은은 아버지 몰래 생일 케이크를 준비했다. 깜짝 선물로 주려고 피부과에 간다고 둘러대고 집을 나섰다. 그는 케이크를 찾으러 가는 길에 "눈치를 채셨을 것 같기도 하다"며 웃었다. 이어 "실물로 보면 더 예쁠 것 같다"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걸어서 다녀오려던 계획은 금세 접었다. 그는 "걸어갈 거리는 아니었다"며 멋쩍게 웃었다. 강다은은 서울 한남동에서 얼마 전 산 옷을 이날 처음 입었다며 차림새를 자랑하기도 했다.

가족들은 한 식당에 모였다. 강석우 부부와 강다은, 강다은의 오빠 부부가 함께했다. 가족들은 초밥 코스를 함께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참치 뱃살과 갈치 등이 차례로 나오자 가족들은 연신 "맛있다"며 감탄했다. 강석우는 접시가 나올 때마다 가족들에게 먼저 권하며 다정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였다.

식사를 마친 뒤 강다은이 준비한 케이크를 꺼내자 가족들은 박수를 치며 강석우의 생일을 축하했다. 꽃잎으로 꾸민 케이크를 본 가족들은 "너무 예쁘다"며 감탄했다. 가족들은 강석우에게 "엄청 젊어 보인다"며 덕담을 건넸다. 강석우가 "왕에서 왕자가 됐다"며 농담을 던지자 식탁에 웃음이 터졌다.

강석우는 "나 일흔 살이냐"며 나이가 실감 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강다은은 어느새 일흔 살이 된 아버지를 보며 울컥했다. 그는 "언제 이렇게 나이 드셨지 하는 생각에 눈물이 찔끔 났다"고 털어놨다.

강다은은 다음 날 부모와 함께 사진관을 찾았다. 곧 태어날 조카를 위해 백일해 예방접종을 받고 온 길이었다. 강다은은 "제대로 된 가족사진은 아니고 그냥 지금의 모습을 남겨보려고 한다"며 사진을 찍기로 한 이유를 밝혔다.

세 사람은 촬영 전 브런치 카페에 들러 샌드위치로 허기를 달랬다. 강다은은 브리오슈 빵에 베이컨과 체다치즈, 오믈렛이 들어간 샌드위치를 고르며 "아빠가 아침 조식으로 항상 오믈렛 들어간 걸 시킨다"고 귀띔했다.

사진을 찍는 동안 강석우 부부는 내내 웃음을 터뜨렸다. 강다은은 완성된 사진을 살펴보며 세 사람이 함께 나온 사진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그는 촬영을 마친 뒤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순간을 남긴다는 게 참 좋더라"고 말했다.

배우 강석우. / 강다은 유튜브 영상 캡처

강석우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석좌교수 임용 소식을 직접 전했다. 그는 “10월 1일(내 생일)부로 동국대학교 예술대학의 석좌교수로 임용돼 15일 ‘쇼팽과 유럽혁명사’를 주제로 첫 특강을 한다”고 밝혔다. 이 특강에선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쇼팽의 곡을 연주한다.

석좌교수는 대학이 학문이나 사회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쌓은 인물을 모셔 오는 자리다. '석좌(碩座)'는 '큰 자리'라는 뜻이다. 영어권 대학의 기금 교수(endowed chair) 제도에서 비롯된 직함으로, 원래는 기업이나 개인이 낸 기부금으로 석좌기금을 만들어 교수의 연구와 강의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석좌교수는 일반 전임교원과 성격이 다르다. 정해진 강의 시간을 채우거나 논문 실적을 쌓아 승진 심사를 받아야 하는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 대신 특강이나 세미나, 연구 자문 등을 통해 자신의 경험과 전문성을 학생들에게 전한다. 국내 대학들은 노벨상 수상자 같은 석학뿐만 아니라 전직 고위 공직자, 기업인, 문화예술인도 석좌교수로 임용하고 있다. 대학으로서는 이름난 인사를 통해 교육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학교의 위상도 높일 수 있다. 임기는 대개 1~2년 단위로 정해지며 연장되기도 한다.

강석우는 앞으로 1년 동안 석좌교수로 활동한다. 40년 넘게 연기 활동을 이어온 데다 클래식 음악에 대한 깊은 조예로 라디오 클래식 프로그램 진행자로도 오래 활동한 만큼 연기와 음악, 역사를 넘나드는 강의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강석우는 동국대 연극영화과 1977학번이다. 동국대 연극영화과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중앙대 등과 함께 국내 연기 교육을 이끌어온 대표적인 학과로 꼽힌다. 수많은 배우와 연출가, 영화인을 길러내며 한국 연극·영화계의 산실 역할을 해왔다. 한석규, 김혜수 등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이 학과를 거쳤다.

강석우는 그동안 모교 홍보대사로 활동해 왔다. 장학기금 조성에도 참여하며 후배들을 꾸준히 도왔다. 강다은은 2015년 SBS 예능 프로그램 '아빠를 부탁해'에 강석우와 함께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배우 강다은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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