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류승우 기자┃KIA가 홈런 네 방으로 SSG의 추격을 밀어내고 3위 확정까지 한 승만 남겼다. 카스트로가 선제 솔로포와 쐐기 3점포로 앞장섰고, 김도영과 나성범도 담장을 넘겼다. 3연승을 달린 KIA는 11일 롯데를 잡으면 준플레이오프로 직행한다.
10일 KIA가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SSG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8-5로 이겼다. 단독 3위를 지켰지만, 같은 날 4위 LG도 롯데를 꺾으면서 두 팀의 격차는 1경기로 유지됐다.
3위 확정 매직넘버는 ‘1’로 줄었다. KIA가 11일 광주 롯데전에서 승리하면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3위를 확정한다. 여기서 끝내지 못하면 12일 LG와의 정규시즌 최종 맞대결까지 순위 싸움이 이어진다.
카스트로가 열고, 김도영이 다시 앞섰다
첫 홈런은 카스트로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SSG 선발 최민준의 커터를 잡아당겼다.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 120m를 날아갔다. 전날 NC전 3점포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20호였다.
KIA는 안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1사 후 김선빈과 한준수가 연속 안타로 출루했다. 하주석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김호령의 우전 적시타 때 김선빈이 홈을 밟았다. 한준수도 상대 수비가 매끄럽지 못한 틈을 타 홈까지 달렸으나 태그아웃됐다.
SSG는 3회초 홈런으로 응수했다. 임근우의 좌전 안타에 이어 박성한이 시라카와의 시속 145㎞ 직구를 받아쳐 우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KIA가 쌓은 두 점의 리드가 한 번에 사라졌다.
동점은 오래가지 않았다. 3회말 1사 후 박정우가 볼넷으로 걸어 나가자 김도영이 최민준의 초구를 노렸다. 타구는 왼쪽과 가운데 담장 사이를 넘어갔다. 비거리 125m의 시즌 44호 투런포. KIA가 다시 4-2로 앞섰다.
한 점 차로 붙자… 5회말 홈런 두 방에 네 점
SSG는 5회초 다시 간격을 좁혔다. 임근우의 볼넷과 박성한의 좌전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최지훈의 우익수 뜬공 때 임근우가 3루로 향했고, 에레디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홈에 들어왔다. 점수는 4-3이었다.
KIA의 답은 또 홈런이었다.
5회말 2사 후 박정우와 김도영이 잇따라 볼넷을 골랐다. 카스트로는 SSG 구원투수 이준기의 직구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 너머로 보냈다. 비거리 130m의 3점포였다. 이날 두 번째 홈런으로 시즌 홈런 수를 21개까지 늘렸다.
다음 타자 나성범도 방망이를 세웠다. 이번에는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30m짜리 솔로포였다. 시즌 31호 홈런으로 카스트로와 연속 타자 홈런을 완성했다. 아웃카운트 하나만 남겨둔 이닝에 네 점을 뽑은 KIA는 8-3으로 달아났다.
8회 두 점 내줬지만… 전상현, 사흘 아닌 이틀 연속 마침표
SSG는 8회초 마지막 추격에 나섰다. 2사 1·2루에서 문상준이 성영탁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쳤다. 임근우도 바뀐 투수 조상우에게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8-5까지 따라붙었다.
조상우가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9회초에는 전상현이 세 타자를 모두 처리했다. 전날 NC전에서 2이닝 세이브를 올린 데 이어 이틀 연속 승리를 지켰다.
선발 시라카와는 4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뒤를 이은 이의리와 이태양, 곽도규는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성영탁이 흔들린 8회를 조상우가 수습했고, 마지막 세 아웃은 전상현이 책임졌다.
KIA는 이제 롯데를 만난다. 광주에서 한 번 더 이기면 3위 경쟁도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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