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호, ‘부실 근무’ 유죄 판결에 뒤늦은 사과 “후회 길었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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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호, ‘부실 근무’ 유죄 판결에 뒤늦은 사과 “후회 길었다” [전문]

스포츠동아 2026-10-10 09:49: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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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위너 송민호가 병역 관련 ‘부실 근무’ 논란에 사과를 전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102일간 무단으로 근무지를 이탈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후 전한 뒤늦은 사과였다.

송민호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하루빨리 입장을 밝혀야 했으나 너무 늦어 버렸다. 오랜 시간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무엇보다 병역의 의무를 성실히 다하고 계신 청년 분들을 비롯해 나를 누구보다 아껴주신 팬 여러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려 너무 죄송합니다. 하루하루 후회가 길었다. 책임감 없던 지난 선택들이 부끄럽고 미웠다”면서 “어리석었던 과오들을 회피하지 않고 반성하겠다. 앞으로 남은 절차들과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 이번 일을 잊지 않고 마음에 새기며, 더욱 책임감 있는 자세로 살아가겠다”며 재차 사과하고 글을 마무리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 성준규 판사는 지난 1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송민호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당시 복무관리 담당자 A씨에게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송민호는 2023년 5월 30일부터 2024년 12월 2일까지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복무 관리 담당자 A씨와 공모해 정당한 사유 없이 총 102일간 복무를 이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송민호는 재판 과정에서 자신의 복무 이탈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A씨와 사전에 공모했다는 부분은 부인해 왔다. A씨 역시 송민호에게 편의를 제공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복무 이탈을 공모하거나 의도적으로 용인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펼쳤다.

하지만 재판부는 A씨가 송민호의 결근 사실을 알고도 정상 출근한 것처럼 복무 상황을 처리하는 등 범행에 가담했다고 판단해 두 사람의 공동정범 관계를 인정했다. 이들의 대화와 메시지 등을 토대로 A씨가 송민호의 결근 사실을 알고 있었고, 출근하지 않을 것을 권유하거나 제안한 정황도 있다고 봤다.

다만 송민호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과 2017년 무렵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점, 당시 건강 상태가 복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 점, 잔여 복무를 이행하겠다는 뜻을 밝힌 점 등은 양형에 유리한 사정으로 고려했다.

송민호는 선고 전 법원에 출석해 “정말 많이 반성했다. 매일 같이 후회하면서 많이 작아졌다”라며 “나를 많이 사랑해 주셨던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밖에 없다”며 “변명의 여지도 없다.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선고 직후에는 “재판부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라고 밝혔다. 재복무 및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많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말한 뒤 법원을 떠났다.


송민호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송민호입니다.

저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

하루빨리 입장을 밝혀야 했으나 너무 늦어 버렸습니다.
오랜 시간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무엇보다 병역의 의무를 성실히 다하고 계신
청년 분들을 비롯해 저를 누구보다 아껴주신
팬 여러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려 너무 죄송합니다.
하루하루 후회가 길었습니다.
책임감 없던 지난 선택들이 부끄럽고 미웠습니다.

어리석었던 과오들을 회피하지 않고 반성하겠습니다.
앞으로 남은 절차들과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겠습니다.
이번 일을 잊지 않고 마음에 새기며,
더욱 책임감 있는 자세로 살아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송민호 드림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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