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토트넘 훗스퍼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계속되는 부진에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1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2026-27시즌 프리미어리그(PL) 6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토트넘의 상황은 심각하다. 이번 시즌 리그 개막 이후 단 한 차례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5경기에서 2무 3패에 그치며 리그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시즌 초반부터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서 데 제르비 감독을 향한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특히 직전 아스톤 빌라전 패배가 뼈아팠다. 토트넘은 홈에서 2골을 터뜨렸지만, 수비 불안을 극복하지 못하며 2-3으로 패했다. 설상가상으로 경기 직후 3주간의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킬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데 제르비 감독 역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그는 맨유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힘들었다. 정말, 정말 힘들었다. 특히 첫 주가 매우 힘들었다. 하지만 지금 이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우리는 반응해야 하고, 노력해야 하며, 이 순간을 헤쳐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3주 동안 이 경기를 기다렸다. 개인적으로는 아스톤 빌라와의 홈경기에서 패한 뒤 바로 다음 날 경기를 치르고 싶었다”며 하루빨리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싶었던 마음을 드러냈다.
공격력에 대한 아쉬움도 숨기지 않았다. 데 제르비 감독은 “우리는 지난 7경기에서 훨씬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기회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더 많은 득점을 기록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중요한 것은 공을 상대 골문 근처까지 보내는 것이고, 우리는 실제로 여러 차례 그 지역까지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공을 공격 지역까지 가장 많이 보내는 팀 중 4위다. 하지만 지금까지 확실한 기회가 찾아왔을 때 득점할 만큼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결정력 부족을 인정했다.
끝으로 맨유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우리는 토트넘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은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의 빅클럽이다. 우리는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내면서 이 구단에서 일할 자격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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