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전 아구에로 극장골에 우승 빼앗긴 캐릭, 맨시티 우승 박탈 가능성에도 담담…“메달 받는다고 그때의 감정이 돌아오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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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전 아구에로 극장골에 우승 빼앗긴 캐릭, 맨시티 우승 박탈 가능성에도 담담…“메달 받는다고 그때의 감정이 돌아오는 건 아니다”

인터풋볼 2026-10-10 02:2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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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카이 스포츠
사진=스카이 스포츠

[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이클 캐릭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의 우승 박탈 가능성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영국 '더 선'은 9일(한국시간) “캐릭 감독은 프리미어리그(PL)가 맨시티의 재정 규정 위반 혐의에 대해 유죄 판단을 내렸음에도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우승 결정골로 겪었던 고통을 잊을 수 없다고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맨시티의 재정 규정 위반 문제가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PL 독립위원회는 맨시티의 재정 규정 위반 혐의에 대해 유죄 판단을 내렸다. 하지만 맨시티는 혐의를 부인하며 항소를 제기했다. 이에 따라 최종 징계 수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맨유 역시 이번 사태와 무관하지 않다. 특히 2011-12시즌 맨시티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 당시 맨유는 리그 최종전에서 선덜랜드를 1-0으로 제압했다. 그러나 같은 시간 맨시티의 아구에로가 QPR을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우승 트로피는 맨시티의 차지가 됐다.

캐릭 감독도 당시 맨유 선수로 그라운드에 있었다. 그는 “어느 쪽이든 그 순간에 느꼈던 감정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 감정을 되돌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는 나도 모른다. 하지만 언젠가 결과가 바뀌는 일이 생기더라도 당시의 감정은 달라지지 않는다. 그 감정을 되찾을 수는 없고, 앞으로도 되찾지 못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맨시티의 우승이 박탈되고 맨유가 우승팀으로 인정받을 경우 메달을 받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캐릭 감독은 “아직 모든 것이 최종적으로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답변은 나중으로 미루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바로 그 순간에 승리하고 무언가를 성취하는 것이다. 메달을 가볍게 여긴다는 뜻은 아니지만, 나중에 메달을 받는다고 해서 당시 우승했을 때나 우승하지 못했을 때 느꼈던 감정을 다시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캐릭 감독은 “이번 일로 많은 의문이 제기됐다. 일부 질문에는 답이 나왔지만, 아직 답을 얻지 못한 질문들도 있다. 모든 사람을 위해 가능한 한 빨리 해결되는 것이 필수적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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