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후 첫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쥔 이강인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아틀레티코의 공식 스폰서 '마호우(Mahou)'는 지난 2일(한국시간) 이강인이 구단의 9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강인은 줄리아노 시메오네, 조나단 데이비드,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조니 카르도소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적 후 빠르게 팀에 녹아든 결과였다. 아틀레티코는 앙투안 그리즈만이 떠나면서 생긴 공격진의 공백을 이강인에게 맡겼다. 이강인은 말라가와의 리그 개막전부터 데뷔골을 터뜨리며 기대에 부응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선발 기회를 얻으며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신뢰를 쌓아갔다.
물론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아틀레틱 빌바오와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는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오사수나전에서 시즌 2호 골을 터뜨리며 팀의 4-0 대승에 힘을 보탰고, 세비야전에서는 도움까지 기록하며 공격 포인트를 추가했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마드리드 더비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은 이강인이 직접 수상 소감을 전했다. 아틀레티코는 10일 공식 채널을 통해 이강인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강인은 “나에게 정말 특별하다. 이 상을 받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정말 기쁘다. 트로피를 받게 된 것도 기쁘지만, 우리가 함께 해온 노력에 대해서도 만족스럽다. 동료들과 함께 노력한 덕분에 운 좋게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빠른 적응의 비결로는 동료들의 도움을 꼽았다. 그는 “사실 적응은 상당히 빨랐다. 동료들과 팀의 모든 구성원에게 감사하다. 그들이 내가 최대한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정말 많은 도움을 줬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현재의 활약에 만족하지 않았다. 이강인은 “나는 아직도 적응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은 더 발전할 수 있고, 나 자신도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더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앞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바라며 계속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틀레티코의 분위기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정말 가족 같은 구단이라는 점이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와 모든 구단 직원들, 그리고 팬들까지 모두 가족 같은 분위기다. 모두가 열정이 정말 대단하고, 팀에 보탬이 되고 싶어 한다. 그런 에너지가 우리 선수들에게 정말 많은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그는 “우선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선수로서 계속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팀이 지금처럼 좋은 모습을 계속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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