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진짜 얼마나 버나' 봤더니...일반 직장인과는 비교도 안 된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연예인 진짜 얼마나 버나' 봤더니...일반 직장인과는 비교도 안 된다

위키트리 2026-10-09 20:17:00 신고

3줄요약

연예인들이 '진짜' 어느 정도로 버는지, 구체적인 금액의 일부가 드러났다. 국세청 자료를 통해서다.

지난해 가수의 사업장당 평균 수입금액이 처음으로 1억원을 기록한 반면 배우는 4400만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K팝의 세계적 인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연예인 직업군 사이에서도 신고 수입의 차이가 드러났으며, 성형외과와 병·의원, 학원 등 면세사업자의 수입 규모도 업종별로 차이를 보였다.

가수 평균 수입 1억원…배우는 4400만원

9일 국세청의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로 분류되는 가수의 2025년 사업장당 평균 수입금액은 1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8400만원에서 19% 증가한 수치다. 가수의 평균 수입금액이 1억원에 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수의 평균 수입금액은 일반 직장인의 평균 급여와 비교해도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국세청이 공개한 2024년 근로소득자 2108만명의 1인당 평균 급여는 4475만원이었다. 다만 두 통계는 집계 기준과 대상 연도가 달라 단순 비교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초등학생들의 꿈이 '연예인'인 것도 무리는 아니다. / AI 생성 이미지

배우의 수입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탤런트와 영화배우 등을 포함한 배우의 2025년 평균 신고수입금액은 44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4500만원보다 100만원 줄었으며, 2024년 근로소득자의 평균 급여 4475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다른 직업군의 평균 신고수입금액은 모델 1100만원, 직업운동가 3000만원, 바둑기사 3200만원이었다. 가수와 배우를 비롯한 연예인이라는 공통점이 있더라도 직업군별 신고 수입에는 상당한 차이가 나타났다.

가수의 평균 수입 증가에는 K팝의 글로벌 인기를 비롯해 음원과 공연, 해외 활동 등 다양한 수익원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이번 통계만으로 가수들의 수입 증가가 특정 활동이나 시장의 성장에서 비롯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평균 수입금액, 실제 연봉과는 다르다

이번 통계를 볼 때 가장 먼저 구분해야 할 것은 사업장당 평균 수입금액과 개인의 실제 연소득이 같지 않다는 점이다.

국세청의 사업장현황신고는 부가가치세가 면제되는 개인사업자가 직전 연도의 수입금액과 사업장 현황 등을 신고하는 제도다. 병·의원과 치과, 한의원, 학원, 가수·배우·모델 등 연예인이 주요 대상에 포함된다.

사업장당 평균 수입금액은 해당 업종에서 신고한 수입을 사업장 수로 나눈 값이다. 개인이 실제로 손에 쥐는 소득을 뜻하지 않는다. 사업 운영에 들어간 비용이나 세금 등을 빼기 전의 수입금액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가수가 공연이나 음원 활동으로 수입을 올리더라도 소속사와의 계약에 따라 수익을 나누거나 매니지먼트, 제작, 이동 등에 비용을 지출할 수 있다. 따라서 사업장당 평균 수입금액이 1억원이라고 해서 가수 개인이 연간 1억원을 순수하게 벌었다고 해석할 수는 없다.

평균 수입으로 따지면 가수의 수입이 배우보다는 많은 걸로 나타났다. / AI 생성 이미지

배우와 모델 등도 마찬가지다. 작품 출연료와 광고 수입 등이 발생하더라도 활동 횟수와 계약 조건, 소속사와의 수익 배분 등에 따라 실제 소득은 달라진다. 평균 수입금액이 높더라도 모든 종사자의 수입이 그 수준에 도달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특정 직업군의 평균값은 수입 분포를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소수의 고수입자가 평균을 끌어올릴 수 있어 평균만으로 해당 직업 종사자 대부분의 경제적 상황을 파악하기는 어렵다. 가수 평균 수입이 1억원을 기록한 것과 모든 가수가 안정적으로 높은 수입을 올린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병·의원 수입 살펴보니…종합병원 107억원

의료기관의 사업장당 평균 신고수입금액은 병원 규모와 진료과목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종합병원은 한 곳당 평균 신고수입금액이 107억69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일반외과·정형외과는 20억3100만원, 산부인과는 18억3200만원, 치과병원은 13억1000만원이었다. 일반과·내과·소아과는 11억2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는 안과의 한 곳당 평균 신고수입금액이 23억2400만원으로 나타났다. 치과의원은 8억4300만원, 피부·비뇨기과는 6억900만원, 한의원은 4억2800만원이었다.

의료기관의 신고수입금액은 진료과목과 의료기관 규모, 환자 수, 진료 항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병원 한 곳의 평균 수입이 높다고 해서 의료진 개인의 소득이 같은 비율로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의료기관의 수입에는 인건비와 장비 구입·유지비, 임차료 등 운영에 필요한 비용도 반영해야 한다.

성형외과의 증가세도 눈에 띄었다. 성형외과 한 곳당 평균 신고수입금액은 2024년 4억300만원에서 2025년 4억5900만원으로 13.9% 늘었다.

다만 이 수치를 성형외과 전체 매출이나 미용성형 시장의 전체 규모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이번 통계는 부가가치세가 면제되는 사업장의 신고수입금액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다.

연예인이 되고 싶어 하는 이들은 많지만, 성공의 문은 좁다. / AI 생성 이미지

성형외과·학원 수입 증가…면세 통계의 범위는

성형외과 진료에는 부가가치세 과세 여부가 다른 항목이 함께 존재한다. 쌍꺼풀 수술과 코성형, 지방흡입 등 미용 목적의 일부 의료용역에는 부가가치세가 부과된다. 반면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손상을 치료하는 재건수술 등은 면세 대상에 해당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성형외과 통계에는 과세 대상인 미용성형 수입 전체가 반영된 것이 아니다. 면세 대상 진료에서 발생한 신고수입금액을 집계한 결과이므로, 성형외과의 전체 매출 규모나 미용성형 시장의 성장률을 판단하는 자료로 직접 활용하기는 어렵다.

교육서비스업에서도 수입 증가가 나타났다. 학원 등 교육서비스업의 사업장당 평균 신고수입금액은 2025년 9900만원으로, 2024년 9600만원보다 3.1% 늘었다.

유형별로는 일반학원이 1억200만원을 신고했다. 예·체능 입시학원은 1억3500만원, 예·체능 일반학원은 8400만원이었다. 직업훈련학원은 한 곳당 1억53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학원 역시 사업장당 평균 수입금액이 원장 개인의 소득을 의미하지 않는다. 강사 인건비와 임차료, 교재비, 시설 유지비 등 운영비를 고려해야 실제 사업소득을 파악할 수 있다. 학원별 수강생 수와 수강료, 지역별 임대료 차이도 수입과 비용에 영향을 미친다.

이번 국세통계는 가수와 배우 등 연예인부터 의료기관, 학원까지 면세사업자의 신고수입금액을 업종별로 비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사업장당 평균 수입금액은 개인의 순소득이나 업종 종사자 전체의 소득 수준을 그대로 보여주는 수치가 아니라는 점을 함께 살펴야 한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