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가 9일 ‘리그 오브 레전드’의 2026 월드 챔피언십 공식 주제곡 ‘Know My Name’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페이커’ 이상혁이 과거의 패배를 딛고 T1의 왕조를 재건하기까지의 여정을 담았다.
영상은 2017년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룰러’의 바루스에게 발목이 잡혀 패배한 이상혁이 눈물을 훔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기자회견에서 과거의 영광을 회상하며 재도전을 다짐한 페이커는, 정상에 오르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고 새로운 동료들이 합류하며 왕조 재건의 서막이 오른다.
신곡 ‘Know My Name’의 가사는 페이커와 T1의 부활을 주제로 한다. “Always gonna rise from the ashes(언제나 잿더미에서 일어선다)”, “온몸이 찢겨도, we revive(우리는 부활한다)” 등의 구절은 좌절을 겪고 다시 일어선 팀의 여정을 표현한 가사다.
뮤직비디오는 역대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의 주요 장면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페이커가 결승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챔피언들이 등장한다. 2023년 아칼리, 2024년 갈리오, 2025년 애니비아 등 당시 월즈를 지켜본 팬들이라면 기억할 만한 전투 장면이 재현됐다.
팀이 정상에 복귀하기까지 겪었던 패배도 비중 있게 다뤄진다. 페이커는 2022년 결승전 패배 후 눈물을 흘리는 ‘케리아’ 류민석의 모습에서 과거의 자신을 떠올리며 새로운 힘을 각성하는 듯한 모습이 그려진다.
이듬해 결승전 장면에서 스쳐 지나간 “네 번째 우승은 팀을 위한 것입니다”라는 페이커의 말은, 개인의 영광을 넘어 팀을 향한 헌신이 페이커를 다시 일으킨 원동력이 됐음을 보여주는 연출이다.
뮤직비디오에는 T1 팬덤에서 유행했던 밈도 활용됐다. 2023년 결승전 진출 당시 T1 팬들이 거리의 쓰레기를 주우며 덕을 쌓고 우승을 기원했던 일화가 대표적이다. 영상에서는 2023년 결승전 배경에 “쓰레기를 주었습니다”라는 문구를 삽입해 선수들과 함께 우승을 염원했던 팬들의 응원을 조명했다.
이번 주제곡에는 라이엇게임즈의 가상 힙합 그룹 ‘트루 대미지(True Damage)’가 참여했다. 아칼리, 에코, 키아나, 세나, 야스오 등 챔피언 5명으로 구성된 그룹으로, 2019년 ‘GIANTS’ 이후 약 7년 만에 신곡을 선보였다. 특히 그룹 아이들(i-dle)의 소연이 다시 한번 아칼리의 목소리를 맡았다.
올해로 13번째를 맞은 월드 챔피언십 공식 주제곡에 라이엇게임즈의 가상 아티스트가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now My Name’은 트루 대미지 특유의 힙합 사운드를 바탕으로 세계 정상에 도전하는 선수들의 야망과 의지를 표현했다.
한편, 트루 대미지는 오는 11월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리는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오프닝 무대에서 ‘Know My Name’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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