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황] 뉴욕증시, AI 성장 우려·중동 긴장에 '혼조'…나스닥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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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AI 성장 우려·중동 긴장에 '혼조'…나스닥 1.25%↓

프라임경제 2026-10-09 09:19:43 신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의 성장성 우려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오픈AI의 연환산 매출을 둘러싼 보도에 반도체주가 급락한 가운데 미국의 대이란 추가 공격 가능성으로 국제유가까지 치솟으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현지 시간으로 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77p(0.10%) 상승한 5만1231.64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6.41p(-0.47%) 하락한 7765.36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5.35p(-1.25%) 떨어진 2만7193.3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매출 규모를 둘러싼 보도가 AI 관련 기업들의 성장 기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오픈AI의 지난달 말 기준 연환산 매출이 약 500억달러로, 앞서 투자자들에게 제시된 700억달러보다 200억달러 적은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매출 산정 방식의 차이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지만 AI 기업들의 높은 기업가치와 성장성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 이에 주요 AI·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됐다.

반도체주 가운데 엔비디아(-2.94%)와 브로드컴(-4.35%), AMD(-3.90%)가 일제히 하락했다. 메모리 관련주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4.79%)와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4.35%)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39% 급락하며 나스닥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AI 인프라 관련 기업인 오라클도 5.5% 하락했다.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문제와 AI 인프라 투자에 따른 자금 조달 부담 등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는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2.4% 상승했다.

엔비디아를 제외한 매그니피센트7(M7)을 살펴보면 애플(1.11%)은 상승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1.35%), 알파벳(-0.63%), 아마존(-2.25%), 메타(-0.06%), 테슬라(-0.74%)는 하락했다.

미 국채금리가 장중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전환한 점은 증시 낙폭을 제한했다.

글로벌 금리의 벤치마크인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 초반 5.35%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 전환해 5.23%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전날 10년물 국채 입찰에 이어 이날 실시된 220억달러 규모의 30년물 국채 입찰에서도 견조한 수요가 확인되면서 채권시장에 안도감이 확산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은 이어졌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경제지표가 예상대로 나온다면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인 2%로 낮추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연속해서 금리를 인상할 필요는 없다며 정책 조정 시점에는 유연성을 둘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향후 6~9개월 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0% 내린 102.14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 재개 가능성과 허리케인에 따른 원유 공급 차질 우려로 4% 안팎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21달러(3.64%) 오른 배럴당 91.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4.08달러(4.07%) 상승한 배럴당 104.28달러로 마감했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미 국방부가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중부사령부(CENTCOM)에 대규모 대이란 군사작전 재개를 준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에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두 유종 모두 장중 배럴당 5달러 넘게 급등했다. 미국 걸프 연안에 접근하는 허리케인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 유보 방침을 밝히면서 상승폭은 일부 축소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 생산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1월3일 중간선거 이전에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 대비 0.87% 내린 6126.73으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 대비 1.2% 하락한 2만4806.97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0.16% 내린 1만441.60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51% 내린 7729.69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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