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발목 부상을 밝힌 이강인은 알라베스전에 출전할까.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8일(이하 한국시간) "알라베스전을 앞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강인에 우려 표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에 소집된 이강인은 최근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에서 발목에 불편함을 느껴 하프타임에 교체를 요청했다. 아틀레티코에 복귀해 팀 훈련에 나설 이강인의 몸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에서 주전 입지를 굳혔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합류 직후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말라가와의 경기에서 데뷔골을 기록하며 첫발을 내디뎠고, 이후 꾸준히 선발로 나서며 주전 경쟁에서 입지를 넓혀갔다. 세비야전에서는 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포인트를 추가했고, 빌바오와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잠시 주춤했지만 오사수나를 상대로 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시즌 두 번째 골을 터뜨린 오사수나전에서는 팀의 4-0 완승에 힘을 보탰고, 이어진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도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팀에 빠르게 녹아든 이강인은 개인적인 성과도 차곡차곡 쌓았다. 9월에는 아틀레티코 팬들이 선정한 이달의 선수로 뽑히며 입단 후 두 번째 개인상을 수상했다. 앞서 8월에는 라리가 이달의 골을 차지했고, 리그 경기 최우수선수에도 두 차례 선정됐다.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은 뒤 짧은 기간 동안 총 네 차례 개인상을 거머쥐며 성공적인 적응을 입증했다.
한국 대표팀에 소집됐을 때 기대감이 컸는데 4경기 동안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에콰도르전은 체력 문제로 결장했는데 우루과이-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선발 출전했지만 부진했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선 전반 45분만 뛰고 교체가 됐다. 발목 부상이 이유였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전 이후 "이강인은 전반 끝나고 불편함이 있어 본인이 요청해 나왔다. 내 플랜에 없었다"라고 부상 상태를 밝혔다. 이강인은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발목은 계속 안 좋았던 부분이라 꽤 오래됐다. 그래도 감독님께서 잘 배려해주셔서 첫 경기부터 마지막 경기까지 관리하면서 뛸 수 있었다. 감사한 마음이 크다"라고 하면서 "부상은 심각하지는 않다. 오래된 부상인 만큼 잘 관리하면서 경기를 치러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아틀레티코가 우려를 보내는 부분이다. 스페인 '아스'는 "이강인은 알라베스전을 앞두고 팀 훈련에 임하는데 코칭스태프는 상태를 면밀히 점검하려고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가 있어 아껴둘 수도 있다"라고 했다.
한편 이강인 대표팀 경기력에 의문을 품는 시선도 있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이강인은 아틀레티코에서 보여줬던 최고의 모습을 다시 찾고자 한다. 대표팀에서는 기대했던 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큰 기대를 받았던 이강인은 이번 A매치 기간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우즈베키스탄과의 3경기에 218분을 출전했지만, 아틀레티코에서 보여준 인상적인 출발에 비하면 존재감이 크게 떨어졌다"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모레노 감독의 전술이 이강인의 창의성을 제한한 것이 활약이 저조했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뛰기는 했지만 아틀레티코에서보다 자유도가 떨어졌다. 아틀레티코에서 인상을 남긴 것과 대조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부상 회복을 넘어 다시 실력 증명을 해야 하는 이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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