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모바일 월렛인 삼성 월렛에 수이(Sui) 기반 유에스달러코인(이하 USDC)를 도입한다. 갤럭시 사용자는 별도의 수이(SUI) 토큰을 보유하지 않고도 수수료 없이 USDC를 전송할 수 있게 된다. 미국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 뒤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이
삼성 월렛은 스테이블코인 지원을 위한 블록체인 인프라 파트너로 수이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서비스가 도입되면 이용자는 삼성 월렛에서 수이 블록체인 기반 USDC를 주고받을 수 있다. USDC는 미국 달러 가치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으로, 달러와 비슷한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된 가상화폐다.
이번 연동의 핵심은 송금 수수료와 이용 절차를 줄이는 데 있다. 수이는 2026년 5월 네트워크 수수료를 별도로 내지 않고 스테이블코인을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이용자는 거래 수수료로 쓰이는 SUI 토큰을 미리 구매하거나 보유하지 않아도 USDC를 전송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수이는 해당 기능을 해외 송금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용자는 삼성 월렛에서 수취인을 선택하고 USDC를 보내는 방식으로 국경 간 송금을 할 수 있다. 다만 서비스는 미국 시범 운영을 거쳐 확대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출시 일정과 지원 지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수이는 지난 2024년 자체 네트워크에서 USDC를 지원하기 시작했으며, 서클(Circle)의 크로스체인 전송 프로토콜(CCTP)도 통합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25년 8월 이후 수이 네트워크에서 처리된 스테이블코인 전송 규모는 1조달러를 넘어섰다.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송금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최근 12개월간 스테이블코인 거래 규모는 83조달러를 넘어섰다. 비자(Visa)가 20개 시장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는 미국 송금 이용자의 41%가 해외 송금에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채원철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월렛팀장(부사장)은 갤럭시 사용자가 기존 가상화폐 도구의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스테이블코인의 이점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수이는 10월 9일 오전 현재 디지털엑스(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5.61% 하락한 1,446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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