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식 울산교육감이 8일 시교육청 집현실에서 열린 공간 재구조화 대상 학교 교육공동체 대표간담회에서 학교 시설 개방과 운영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울산교육청 제공)
새롭게 꾸민 학교 시설을 주민에게 개방하려면 사고 발생 때의 책임과 관리 범위부터 분명하게 정해야 한다는 현장 의견이 나왔다.
교직원들은 건물 공사와 시설 운영에 필요한 인력 지원도 함께 요구했다. 수업 공간을 개선하는 취지는 살리면서 준비부터 준공 이후까지 학교가 떠안는 행정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취지다.
사업 초기 구성한 공간 활용안이 실제 도면과 시공 과정에 제대로 구현되는지를 확인할 장치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완공된 시설을 교육과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수업 운영에 관한 후속 지원도 과제로 꼽혔다.
울산시교육청은 10월 8일 오후 집현실에서 조용식 교육감과 사업 참여 학교 구성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관련 의견을 들었다.
자리에는 학교 관리자와 교원, 행정실 직원, 학생·학부모 대표가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고 조 교육감에게 사업 과정에서 겪은 문제와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전달했다.
이번 논의는 교실과 공용시설을 학생 중심으로 다시 구성하는 '공간 재구조화' 사업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용자 의견을 설계에 담는 원칙은 유지하되 현장의 부담을 줄일 실행방안을 찾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교육청은 학교 시설을 지역사회와 함께 활용하는 '울산교육누리'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주민 이용에 필요한 안전관리와 운영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교육청은 9월 22일부터 30일까지 관리자와 교직원, 학생·학부모 등 네 주체의 의견을 따로 들었다. 참여자들은 이어갈 요소와 중단할 관행, 새로 시도할 내용을 나눠 사업의 장점과 문제점을 정리했다.
교육청은 수렴한 의견에서 여러 학교에 함께 적용할 수 있는 사항과 시급한 문제를 가려낼 예정이다. 기획·설계·공사·운영으로 이어지는 과정의 연결도 보완한다.
조 교육감은 학교가 감당하는 부담은 낮추고 새 시설의 교육적 효과는 높이겠다며, 학생과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울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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