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디 올 뉴 넥쏘’ 차량. 현대자동차 제공
일본에 수출됐거나 수출될 예정인 넥쏘 35대 중 22대는 택시 회사에서 계약했다. 한국 인증 기준으로 넥쏘의 주행거리는 720km이지만 일본 인증 기준을 적용하면 1014km로 늘어나 한 번 연료를 충전하면 2, 3일 치 운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일본 내 유일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형태의 택시여서 트렁크 공간이 넓어 짐이 많은 외국인 수송 등에 유리해 일본 택시 회사들이 이 차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현재 수소 경제 활성화를 두고 경쟁하는 관계다. 일본 도쿄도는 FCEV를 2030년까지 택시 600대, 2035년까지 상용차 1만 대로 늘리겠다는 ‘도쿄 H2’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 프로젝트에 올라타 넥쏘의 일본 내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일본에 판매되는 모델에는 지진 등 재난으로 전기가 끊길 경우 차의 전기를 역으로 끌어다 쓰는 ‘V2L’ 기능을 기본 탑재하는 등 현지 맞춤형 편의 기능도 추가하고 있다.
현대로템의 수소전기트램.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은 이미 카이로 지하철에 전동차를 수출해 현지 정부와 철도 관련 기관의 신뢰를 받고 있어 성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로템 측은 “실제 수출이 성사되면 수소 충전 시설 및 철도 인프라 등 현대차그룹의 수소 브랜드 ‘HTWO’의 다양한 체계를 동시에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수소 사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도록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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