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고양/김민영 기자] 프로당구 부부 박다솜과 이상대(우리금융캐피탈)가 나란히 경기에 나섰지만 희비가 엇갈렸다. 아내 박다솜은 최혜미(웰컴저축은행)를 꺾고 16강에 오른 반면, 남편 이상대는 황득희에게 승부치기 끝에 패하며 128강에서 대회를 마쳤다.
6일 오후 8시 30분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2026' 여자부 LPBA 32강에서 박다솜은 최혜미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두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64강에서 한슬기(하나카드)를 꺾고 32강에 오른 박다솜은 최혜미를 상대로 첫 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세 세트를 내리 따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부터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6이닝까지 7:7, 8이닝까지 10:10으로 맞선 가운데 선공 최혜미가 9이닝에 남은 1점을 먼저 처리하며 11:10으로 세트를 가져갔다.
박다솜은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2이닝부터 1점, 1점, 3점을 연속으로 올리며 앞서 나간 박다솜은 5:0으로 리드를 잡은 뒤 6이닝에 1점, 8이닝에 뱅크샷 2점을 추가하며 10: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9이닝에 남은 1점을 마무리하며 11:2로 승리,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는 최혜미가 먼저 승기를 잡았다. 최혜미는 12이닝에 3점을 추가하며 10:6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그러나 마지막 1점을 놓쳤고, 후공에 나선 박다솜은 뱅크샷을 포함해 3점을 몰아치며 10:9까지 추격했다.
최혜미가 13이닝에도 마무리에 실패하자 박다솜은 다시 한 번 뱅크샷으로 2점을 단숨에 올리며 11:10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4세트에서도 6:6, 9:9로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10이닝 두 선수 모두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가운데 11이닝에 박다솜이 이번에도 뱅크샷으로 마지막 2점을 올리며 11:9로 승리, 세트스코어 3-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박다솜은 지난 3차 투어 '에스와이 챔피언십'에 이어 두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당시 박다솜은 128강과 64강에서 한지은(에스와이), 서한솔(휴온스)을 차례로 꺾고 16강에 올랐으며, 16강에서는 김민아(NH농협카드)와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3으로 아쉽게 패했다.
이번 대회 16강에서 박다솜은 임경진(PBA 브레이커스)과 맞붙는다. 임경진은 같은 시간 최연주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한편, 박다솜의 남편 이상대는 바로 옆 테이블에서 열린 남자부 PBA 128강에서 황득희와 맞붙었으나 승부치기 끝에 1점 차로 패했다.
이상대는 황득희에게 초반 두 세트를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이후 두 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1세트에서 8:15(6이닝), 2세트에서 12:15(18이닝)로 패한 이상대는 3세트에서 15:13(15이닝), 4세트에서 15:6(4이닝)으로 연달아 승리하며 승부를 풀세트로 끌고 갔다.
승부치기에서는 선공을 택한 이상대는 1득점에 그쳤고, 후공을 받은 횡득희는 뱅크샷으로 한 번에 2득점을 올리며 2:1로 승리, 이상대를 꺾고 64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박다솜은 16강에 오르며 순항을 이어간 반면, 이상대는 승부치기에서 아쉽게 탈락하면서 부부의 대회 결과가 엇갈렸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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