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ISSUE] 무엇이 '96라인' 화나게 했나...황인범-김민재-황희찬, 또 셋만 남아 KFA와 대화! 자정 넘어서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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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ISSUE] 무엇이 '96라인' 화나게 했나...황인범-김민재-황희찬, 또 셋만 남아 KFA와 대화! 자정 넘어서 귀가

인터풋볼 2026-10-07 07:32: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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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용인)]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에 2-0으로 이겼다. 모레노호는 9·10월 A매치 4경기를 2승 1무 1패로 마무리했다. 

손흥민, 오세훈 골로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제압하면서 홈에서 열리는 마지막 A매치가 종료됐다. 다사다난한 2026년이었던 만큼 홈 마지막 A매치를 승리로 장식한 건 의미가 있었다. 지난 두 경기에서 내용-결과 모두 좋지 못했던 모레노호에도 마찬가지였다. 11월 A매치까지 이어갈 동력을 얻게 됐다.

경기 후 대기록을 쓴 손흥민을 비롯해 한국 선수들은 기분 좋게 퇴근했다. 바로 소집해제가 돼 개인 시간을 보낸 후 소속팀에 돌아가는 일정이었다. 이강인, 조현우 등이 차례로 믹스트존 인터뷰를 진행했다. 모레노 감독과 코칭스태프까지 모두 경기장을 나간 상황에서 딱 3명만 보이지 않았다. 바로 '96라인' 황인범-황희찬-김민재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1996년생 동갑내기 셋은 자정까지 경기장을 나가지 않았다. 라커룸에서 대표팀 고위 관계자와 대화를 나눴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전에 이어 2번째 장기 회동이다. 당시에도 셋은 2시간 가량 대한축구협회 사람들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뷰에서 직접 표출하기도 했다. 우루과이전 대패 이후 김민재는 수비수들이 불쌍하다. 다 같이 싸우고 경합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7-0, 9-0으로 이기더라도 기분이 안 좋을 것 같다. 다 같이 머리 처박고 뛰어야 한다"고 일갈했다.

황인범은 더욱 직접적으로 속내를 표출했다.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전 이후 “(개선돼야 할 부분이) 많지 않을까. 변화되어야 하는 부분은 지금뿐만이 아니다. 대표팀 생활을 한 지 9년 정도가 됐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많다. 축구적인 부분도 그렇고, 여러 다른 부분들도 마찬가지다. 변화되어야 하는 것들이 많은데 잘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사실 조금 힘들다.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들다. 대한민국 축구가 좋게 발전이 됐으면 좋겠는데, 그런 부분들이 잘 되지 않고 있다.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힘들다. 선수들 입장에서도 여러모로 쉽지 않다. 의문도 많고 문제점들이 분명히 보이는데 누구도 나서지 못한다. 나설 사람도 없다.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정말 많이 고민한다. 다만 아직 답을 찾지 못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또 이런저런 말들이 나오겠지만, 답답한 게 사실"이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황희찬은 인터뷰를 하지는 않았지만, 황인범-김민재와 같은 의견이었다. 이렇듯 대표팀 주축 '96라인' 3명은 불만이 많았는데 A매치가 종료된 시점에도 다시 대한축구협회와 대화를 요청했다. 중간에 황인범이 나와 인터뷰를 하기도 했는데 모든 답변을 오늘 경기가 마지막인 것처럼 말했다. 의미심장한 내용 속 인터뷰를 한 후 그대로 나가지 않고 라커룸으로 들어가 남은 두 명, 그리고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과 대화를 했다. 밖에 차량이 대기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나오지 않았고 자정이 되어서야 나와 차량을 타고 귀가를 했다.

주장 선임 관련 문제 등 과거 약속했던 것들이 지켜지지 않은 것들과 추가적으로 쌓인 불만들을 공유했다고 알려졌다. 대화 후 경기장을 빠져나간 선수들의 얼굴은 상기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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