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반발에 음식쓰레기 수거방식 변경 보류…세종시 "시기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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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반발에 음식쓰레기 수거방식 변경 보류…세종시 "시기조절"

연합뉴스 2026-10-07 06:00: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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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국장 문책성 인사 조처도…"크린넷 등 환경부서 업무 대응 문제 판단"

세종시청 세종시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세종시가 주민 반발에 부딪혀 음식물 쓰레기 수거 방식을 바꾸려던 계획을 보류했다.

7일 세종시에 따르면 시 환경부서는 쓰레기자동집하시설(크린넷)을 통한 음식물 쓰레기 수거 방식을 사람이 방문 수거하는 방식으로 변경하는 절차를 보류하기로 했다.

주민 반발이 예상보다 큰 데 부담을 느껴 추진 시기를 조절하기로 한 것이다.

세종시는 지난달 21일 주민 설명회를 통해 음식물 쓰레기 수거 방식을 바꾸겠다고 안내했다.

시는 크린넷 기술 진단 결과, 음식물 쓰레기로 인해 내부 이송 관로 노후화가 심각해지고 악취 등이 발생한다는 이유로 수거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설명했다.

음식물 쓰레기 수거 방식을 변경하지 않으면 일반 쓰레기 수거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안내했지만, 주민들 공감을 얻지는 못했다.

당시 설명회가 수거 방식 변경을 이미 결정하고 주민들에게 통보하는 형태를 띠면서 주민 저항을 키운 측면도 없지 않다.

크린넷 시설을 10여년간 잘 사용해온 주민들은 세종시의 갑작스러운 수거 방식 변경 발표에 반발했다.

세종시 계획대로라면 22개 아파트 단지 1만5천여 가구의 음식물 쓰레기 수거 방식이 바꿔야 한다.

아파트 입주민 중에는 분양가에 반영된 크린넷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는 만큼 피해 보상도 검토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는 주민 반발이 이어지면서 음식물 쓰레기 수거 방식 변경 계획을 보류하고 이달 중으로 진행하려던 공청회도 열지 않기로 했다.

이와 관련된 문책성 인사 조처도 단행했다.

시는 크린넷 업무를 담당해온 환경부서 3급 국장을 이날 세종연구원 세종연구회 TF팀 소속으로 발령 냈다.

문서진 시 비서실장은 연합뉴스에 인사 발령 배경을 설명하며 "환경국에서 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많이 했다"며 "금강수목원, 친환경종합타운 업무를 포함해 이번 크린넷까지 3건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전반적으로 대응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말했다.

또 다른 환경부서 관계자는 "10월에 추진하려던 계획과 공청회를 일단 보류했다"며 "너무 급하게 추진하지 말고 재원을 마련한 후 반대 주민 의견을 들어보자는 의견이 있어서 추진 시기를 조절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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