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마틴 오닐 감독이 셀틱에 남는 건, 양현준에 호재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7일(이하 한국시간) "오닐 감독은 A매치 휴식기 동안 성찰의 시간을 거쳤다. 이후 셀틱을 계속 이끌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74세의 오닐 감독은 지난 시즌 두 차례 임시 감독을 맡은 뒤 팀을 리그와 스코틀랜드컵 2관왕으로 이끌었고, 이후 셀틱에 남기 위해 1년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사임 가능성이 언급됐는데 셀틱은 전설적인 감독을 중심으로 뭉쳤다. 마이클 니컬슨 최고경영자는 공개적으로 오닐을 지지했다"라고 전했다.
오닐 감독은 1952년생으로 올해 만 74세인 베테랑 지도자다. 현역 시절 맨체스터 시티와 노리치 시티 등에서 미드필더로 뛰었고, 북아일랜드 대표팀 유니폼도 입었다.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걸으며 위컴 원더러스와 레스터 시티 등을 거쳤고, 2000년 셀틱 지휘봉을 잡으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5년 동안 셀틱을 이끈 오닐 감독은 여러 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구단의 성공기를 이끌었다.
셀틱 이후에는 아스톤 빌라와 선덜랜드에서 지도력을 발휘했고, 2013년부터는 약 5년간 아일랜드 대표팀을 맡았다. 이후 노팅엄 포레스트를 거친 오닐 감독은 지난 시즌 다시 셀틱으로 돌아왔다.
당초 역할은 임시 감독이었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갑작스럽게 팀을 떠나면서 소방수로 투입됐다. 이후 셀틱은 윌프레드 낭시 감독을 선임하면서 오닐 감독과 결별했지만, 낭시 감독 체제에서 성적이 급격히 떨어지자 결국 다시 오닐 감독에게 손을 내밀었다.
두 번째로 셀틱을 맡은 오닐 감독은 팀을 빠르게 정상 궤도에 올려놓았다. 시즌 막판까지 이어진 경쟁에서 셀틱을 프리미어십 정상으로 이끌었고,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여기에 스코티시컵까지 들어 올리면서 리그와 컵을 모두 차지하는 더블을 완성했다.
오닐 체제 셀틱은 최근 흔들리고 있다. 레인저스와 올드펌 더비에서 연속해서 패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부진하면서 오닐 감독 사임 가능성이 나왔다. UEL 페렌츠바로시전 이후 오닐 감독은 “이제 마무리해야 할 때일 수도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A매치 휴식기 동안 오닐 감독은 잔류 의지를 굳혔다. 최근 셀틱과 인터뷰에서 "나는 이제 그 어느 때보다 준비가 돼 있다. 어려운 한 주를 보냈다. 그런 일은 일어날 수 있다. 최대 라이벌에게 질 수도 있고, 유럽 대회에서 질 수도 있다. 마치 세상이 끝난 것처럼 묘사됐지만 결코 그런 일이 아니다. 나는 잠시 시간을 갖고 생각해보려고 했는데, 그렇게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았다. 나는 이 구단을 이끌고 싶다. 리그 우승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난 준비가 됐다"라고 했다.
양현준에게 호재다. 오닐 감독 아래 양현준은 주전으로 기용되고 있다.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우승을 통해 군대 문제를 해결한 양현준은 셀틱에 돌아와 주전 윙어로 활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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