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인 가속력에 지구력과 경주 운영 능력까지 더해졌다. 우수급 이차현(27기·A1·서울 개인)이 특선급 복귀를 노린다.
경륜 입문 4년 차를 맞은 이차현은 빠른 순발력을 앞세운 선행과 젖히기가 강점이다. 최근에는 지구력까지 끌어올린 데 이어, 상대를 압박하고 끝까지 버텨내는 힘이 좋아지며 우수급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이차현은 올해 1∼3위 입상 가운데 선행 비율이 68%에 달한다. 빠른 초반 가속력을 활용해 직접 경주를 주도하면서도 결승선까지 버텨내는 능력이 향상됐다는 의미다.
선배 김태범(25기·S1·서울 개인)에게 선행 승부에 필요한 노하우를 배우면서 긴 거리를 소화하는 힘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순발력을 단순히 초반 승부에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 바퀴를 안정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지구력으로 연결하는 것이 현재 훈련의 핵심이다.
경주를 읽는 능력도 한층 좋아졌다. 과거에는 자신의 스피드와 힘을 앞세운 승부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상대 움직임과 경주 흐름을 살피면서 승부 시점을 조절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순위 변화도 이를 뒷받침한다. 데뷔 초 총평균 순위 271위였던 이차현은 2026년 현재 84위까지 올라왔다. 최근 3회 차 평균 순위는 60위이다. 우수급 선수 가운데 총평균 순위 9위에 위치했다.
현재 흐름을 이어간다면 내년 상반기 등급 조정에서 특선급 복귀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이차현 역시 단순한 승급보다 특선급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차현은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다져가면서 기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경륜 선수에게 필요한 몸을 제대로 만들어간다면 1∼2년 안에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말했다.
동료들과 함께할 새로운 팀에 대한 목표도 분명하다. 그는 “김태범, 김홍일(27기·A1·서울 개인), 김주한(24기·S2·서울 개인) 등 현재 함께하는 선수들과 향후 합류할 31기 신인들이 힘을 모아 신생팀을 만들고 싶다. 함께 성장하면서 강팀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예상지 최강경륜의 설경석 편집장은 “최근 이차현의 경주 운영은 지난해와 비교해 확실한 차이를 보인다. 특히 지구력과 스피드가 함께 향상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며 “현재 진행 중인 체질 개선이 결실을 본다면 2027년에는 다크호스로서 한층 두드러진 활약을 기대해 볼 만하다”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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