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9월의 게임뉴스 "태풍에 하루 짧아진 TGS, K-게임 현장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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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9월의 게임뉴스 "태풍에 하루 짧아진 TGS, K-게임 현장 시험"

게임와이 2026-10-06 23:15: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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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게임업계는 신작을 선보이는 무대와 이용자 신뢰를 시험하는 사건들로 분주했다. 도쿄게임쇼 2026에서는 국내 게임사들의 서브컬처 신작이 일본 관람객과 만났고, 3년 만에 돌아온 블리즈컨에서는 주요 시리즈의 새 작품과 업데이트 계획이 공개됐다. 한편 '배틀그라운드' 대회의 방송 시청 플레이 논란과 '승리의 여신: 니케'의 부정행위 제재 논란, 네오플 직원의 게임 재화 현금거래 사건은 공정성을 지키는 기준과 운영사의 대응을 돌아보게 했다.

 


1. 태풍에 하루 짧아진 TGS, K서브컬처의 현장 시험

TGS 2026 /게임와이 촬영
TGS 2026 /게임와이 촬영

30주년을 맞은 도쿄게임쇼 2026은 처음으로 닷새간 열릴 예정이었지만 태풍으로 마지막 날 현장 행사가 취소됐다. 당초 일정은 9월 17일부터 21일까지였으며, 마쿠하리 멧세의 현장 전시는 20일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주최 측은 관람객과 출전사, 관계자의 안전을 취소 이유로 밝혔다.

국내 게임사들은 서로 다른 전투 방식과 캐릭터 표현으로 일본 이용자를 만났다. 넥슨게임즈의 '파레이돌리아'는 자신의 턴에도 적이 움직이는 '라이브 턴 배틀'과 음성 인식 기반 상호작용을 선보였다. 엔씨의 '아스트라에 오라티오'는 애니메이션 감성의 화면과 속도감 있는 턴제 전투를 내세웠다.

 

넷마블 샹그릴라 프론티어_일곱 최강종, TGS 2026 성우 토크쇼 성료
넷마블 샹그릴라 프론티어_일곱 최강종, TGS 2026 성우 토크쇼 성료

넷마블의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은 세로 화면에서 두 캐릭터를 교체하는 태그 배틀로 관람객을 맞았다. 브레이크와 패리, 연계 공격을 활용하는 전투가 특징이다. '펄 인 블루'는 러브코미디 분위기에 횡스크롤 전투와 QTE, 패링을 결합했다.

 

스마일게이트 TGS 2026 부스 최대 대기 2시간 이상...뜨거운 열기 속 마무리
스마일게이트 TGS 2026 부스 최대 대기 2시간 이상...뜨거운 열기 속 마무리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에 이어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와 '데드 어카운트: 두 개의 푸른 불꽃'을 선보였다. '미래시'는 실시간 전투 중 시간을 멈추고 행동을 결정하는 구조를 다듬었고, '데드 어카운트'는 리더와 동료들이 함께 움직이는 팀 로그라이트로 조합과 강화 선택의 재미를 제시했다. NHN플레이아트 부스에서도 신작과 기존 서비스 작품이 전시됐으며, NHN은 한일 공동개발의 협업 과정을 소개했다.

 

2026 TGS ‘파레이돌리아’ 부스 전경 사진
2026 TGS ‘파레이돌리아’ 부스 전경 사진

시연을 향한 관심은 대기열로 나타났다. 넥슨게임즈가 공개한 '파레이돌리아'의 일반 공개일 시연 대기는 100-120분대였으며 최대 150분까지 늘었다. 엔씨는 마지막 운영일인 20일 직원용 업무 공간을 시연 공간으로 바꿔 동시 체험 인원을 42명에서 최대 46명으로 확대했다. 21일 예정했던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시나리오 상영회는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일정은 짧아졌지만 각사는 시연과 후속 공개를 통해 신작을 알렸다.

 


2. 배그 방플 논란, 선수 제재까지 이어져

배틀그라운드, 42.1 업데이트 통해 경쟁전 시스템 개선

'PUBG 아시아 스타즈 2026'은 참가자 간 교류를 위한 이벤트 대회에서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의 무대로 바뀌었다. 베트남 참가자 Himass와 TanVuu의 외부 정보 확인 의혹이 제기됐고, 한국 참가자들의 보이콧과 참가자를 향한 온라인 공격으로 갈등이 커졌다. 20일에는 DAY 3 경기가 진행되지 않았다.

크래프톤은 21일 사과문에서 두 선수의 방송 시청 플레이, 이른바 '방플' 행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외부 정보 활용을 막을 방책과 판단 기준을 사전에 명확하게 마련하지 못했고, 문제가 발생한 뒤에도 사실관계를 정확히 설명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보이콧을 '참가 철회'로 표현하고 '챗플'이라는 제한적인 설명을 수용한 점, 한국어와 베트남어 공지의 내용과 표현을 일관되게 관리하지 못한 점도 사과했다.

23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서는 제재가 확정됐다. 공식 중계와 참가자 영상, 인게임 데이터 및 리플레이를 검토한 결과 두 선수가 다른 참가자의 방송이나 외부 정보에서 정상적인 플레이만으로 알기 어려운 정보를 얻고 전술에 활용했다는 설명이다. 크래프톤은 두 선수의 게임 계정을 영구 제재하고, PGC·PGS·PNC 등 공식 이스포츠 대회 출전 자격을 영구 정지했다. 정해진 절차에 따른 소명 권리도 안내했다.

회사는 이벤트 대회에서도 방송 시청이나 외부 정보 활용을 공식적으로 허용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참가자 보호와 피해 회복 지원, 운영 및 의사결정 과정 점검도 약속했다. 부정행위에 대한 판단이 늦어지고 설명이 흔들리는 동안 갈등이 커졌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주최 측의 대응 과정까지 함께 돌아보게 했다.

 


3. 니케 제재 논란, 초기 설명의 혼선과 뒤이은 조치

'승리의 여신: 니케'에서는 8월 솔로 레이드 '사치스러운 거미'의 비정상 전투 기록을 둘러싼 논란이 9월까지 이어졌다. 운영진은 2일 7개 계정의 기록 말소와 이용 제한을 안내했다. 제재는 10년 1개 계정, 60일 4개 계정, 30일 1개 계정, 7일 1개 계정으로 나뉘었다. 이용자들은 짧은 제재 기간과 판단 근거에 대한 설명에 반발했다.

운영진은 4일 추가 공지에서 비정상 데이터의 원인이 불법 프로그램인지 게임 내 버그인지 명확하게 입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상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전투 기록을 달성한 행위를 버그 악용으로 판단해 반복 횟수에 따라 제재했다고 밝혔다. 최초 공지에서 불법 프로그램 사용 근거가 확인됐다고 설명한 부분은 별도 계정에 관한 내용으로, 해당 7개 계정을 가리킨 것이 아니었다고 정정했다.

따라서 초기 사건을 '핵 사용자 7명에게 차등 제재를 내렸다'고 단정하면 운영진의 후속 설명과 어긋난다. 논란은 비정상 기록의 원인을 입증하지 못한 상황에서 어떤 근거로 책임과 제재 수위를 판단했는지, 이를 이용자에게 충분히 설명했는지에 걸쳐 있었다. 유형석 총괄 디렉터도 5일 사과와 수습 의지를 밝혔다.

이후에는 별도의 부정행위 제재가 공개됐다. 9일 공지에는 38개 계정에 대한 10년 이용 제한이 담겼고, 23일 명단에는 불법 프로그램 사용 49개와 매크로·입력 자동화 제한 우회 15개 등 64개 계정이 포함됐다. 23일 명단의 계정도 모두 10년 이용 제한을 받았다. 이 숫자를 최초 7개 계정의 제재가 상향됐다는 의미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운영진은 24일 시작하는 솔로 레이드를 앞두고 대리 플레이 검증 강화도 예고했다. 이의신청을 통해 기록을 재검토하고, 기존 판단을 유지하기 어려운 경우 제한을 해제하고 위반 기록을 철회하는 절차도 안내했다. 제재 강화와 함께 오인 제재를 바로잡는 과정도 이용자 신뢰를 회복할 과제로 남았다.

 


4. 네오플 직원 현금거래 해고, 회사가 밝힌 조사 결과

제주도 네오플 본사
제주도 네오플 본사

네오플 직원이 '던전앤파이터'의 게임 재화를 현금으로 거래하다 징계해고된 사실은 9월 18일 보도로 알려졌다. 근무시간 중 업무와 무관한 게임 플레이와 현금거래 등 사내 규정 위반이 보도되면서 직원의 게임 이용과 내부통제가 다시 주목받았다.

'던전앤파이터'는 과거 직원이 관리자 권한으로 아이템을 부정 생성해 거래한 사건을 겪었다. 이번에도 권한 남용이나 미공개 정보 이용 여부에 관심이 쏠렸고, 사측은 23일 공지를 통해 내부 조사 결과를 설명했다.

회사 측은 해당 직원의 게임 재화 현금거래와 근로시간 내 업무 외 행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반면 관리자 권한 남용, 비정상 재화 생성·복제, 미공개 정보 이용과 제3자 제공, 외부 데이터 전송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거래된 재화는 정상적인 게임 플레이로 얻었으며, 관련 계정과 거래 상대방도 회사 업무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네오플은 강화한 내부 점검 과정에서 사안을 확인했으며, 징계 사유와 수위 및 절차를 검토해 해고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가 공개한 조사 결과상 이번 사안은 과거의 아이템 부정 생성 사건과 구분된다. 직원에게 확인된 규정 위반과 이용자들이 우려한 권한 남용 의혹을 항목별로 설명한 것이 후속 공지의 핵심이었다.

 


5. 3년 만에 돌아온 블리즈컨, 주요 시리즈의 새 계획

블리즈컨 / 블리자드
블리즈컨 / 블리자드

블리즈컨 2026은 9월 12일과 13일 현지시간 기준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2023년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오프라인 행사에는 약 3만5000명이 방문했다. 블리자드는 신작과 업데이트 발표에 이스포츠 및 공연을 더해 팬들과 만났다.

'스타크래프트' 신작은 오픈월드 슈팅 게임으로 공개됐으며 2030년 봄 출시를 예고했다. '디아블로 V'의 목표 출시 시기는 2029년 봄이다. '디아블로 IV'에는 2027년 상반기 아마존 클래스 팩을 선보일 예정이며, 넷플릭스와 함께 '디아블로' 세계관의 애니메이션 시리즈도 개발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한밤'의 다음 대규모 업데이트와 후속 확장팩 '최후의 티탄'을 예고했다. 현대 버전과 클래식에 이은 세 번째 경험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포에버'도 발표됐다. 오리지널 시기 아제로스에 새로운 지역과 퀘스트, 던전 등을 추가하는 작품으로 11월 4일 출시를 예고했다. '워크래프트 III: 리포지드'에는 신규 캠페인 '포세이큰 왕국'과 3.0 업데이트가 공개됐다.

다른 시리즈의 계획도 이어졌다. '오버워치'는 신규 지원 영웅 '독트린'과 신규 전장, 영웅 개편을 소개했다. '하스스톤'은 신규 확장팩과 2027년 3월 추가할 직업 '수도사'를 발표했으며,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는 '잘아타스'가 신규 영웅으로 합류한다.

현장에서 열린 '오버워치 월드컵 2026'에서는 한국 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4대 1로 꺾고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폐막 공연은 르세라핌이 맡았다. 이번 블리즈컨은 주요 시리즈의 장기 개발 계획과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의 변화를 함께 보여준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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