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분이면 80%, 제로백 2.9초... 벤틀리 첫 전기 SUV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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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분이면 80%, 제로백 2.9초... 벤틀리 첫 전기 SUV의 정체는?

오토트리뷴 2026-10-06 22:25:00 신고

[오토트리뷴=정다은 기자] 벤틀리모터스가 9월 24일 영국 런던에서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도심형 럭셔리 SUV '토르칼(Torcal)'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토르칼은 컨티넨탈 GT, 플라잉스퍼, 벤테이가에 이어 제품 포트폴리오에 네 번째로 합류하는 모델이며, 디자인부터 개발과 생산까지 영국 크루에서 이뤄진다.

벤틀리 토르칼 S 퍼스트 에디션 전측면 /사진=벤틀리모터스

새 디자인 언어와 장인정신

토르칼은 낮고 매끄러운 실루엣과 긴 휠베이스, 짧은 오버행, 세워진 전면부를 결합했다. 일루미네이티드 다이아몬드 그릴과 간결한 후면 그래픽, 강인한 리어 펜더 라인으로 벤틀리의 새 디자인 방향을 제시한다.

실내는 벤틀리 윙 엠블럼에서 영감을 받은 대시보드와 가죽, 울, 베니어, 알루미늄 소재를 조합했다. 물리 버튼을 유지한 센터 콘솔과 16방향 전동 조절, 열선·통풍·마사지 기능을 갖춘 시트를 적용했으며, 뒷좌석에는 브랜드 최초의 전동 폴딩 3인승 시트를 배치했다.

도로를 주행하는 벤틀리 토르칼 S 퍼스트 에디션 /사진=벤틀리모터스

888마력과 풀 액티브 섀시

토르칼은 앞뒤에 영구자석 동기식 모터를 탑재한 순수 전기 SUV다. 고성능 토르칼 S는 런치 컨트롤 사용 시 최고출력 888마력(PS), 최대토크 137.7kg.m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9초 만에 가속한다.

벤틀리 토르칼 S 퍼스트 에디션 후측면 /사진=벤틀리모터스
벤틀리 토르칼 S 퍼스트 에디션 후측면 /사진=벤틀리모터스

배터리는 192개의 리튬이온 파우치 셀로 구성되며 정격 전압 800V, 순용량 113kWh다. 배터리 보증은 10만 마일 또는 10년이다.

벤틀리 최초의 풀 액티브 서스펜션과 어댑티브 2밸브 댐퍼, 최대 5도까지 조향하는 전자제어식 올 휠 스티어링도 기본 적용한다. 회전반경은 11.1m다.

함께 주행하는 벤틀리 토르칼 S 퍼스트 에디션과 토르칼 /사진=벤틀리모터스

최대 600km와 16분 충전

전장 약 5m의 차체에 460리터 트렁크와 90리터 전방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WLTP 기준 최대 주행거리는 600km이며 400kW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16분이 걸린다. 7분 충전으로 약 161km를 달릴 수 있다.

25개 레이더와 센서, 카메라를 활용하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주행과 주차를 지원한다. 앱을 통한 원격 주차와 학습형 주차 기능, 레이더 기반 전동 도어도 제공한다.

벤틀리 토르칼 S 퍼스트 에디션 운전석 /사진=벤틀리모터스

벤틀리는 실제 악기 연주를 녹음해 전기차용 주행음 '벤틀리 다이내믹 심포니'를 개발했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음량이 커지며 필요하면 완전히 끌 수 있다.

벤틀리 토르칼 S 퍼스트 에디션 앞좌석 /사진=벤틀리모터스

기본 오디오는 16개 스피커와 620W 출력으로 구성되며, 선택 사양으로 28개 스피커와 1,780W 출력을 갖춘 네임 오디오를 제공한다. 네 가지 익스피리언스 모드는 조명과 사운드, 공조, 디지털 정보를 주행 환경에 맞춰 조절한다.

벤틀리 토르칼 S 퍼스트 에디션 센터 콘솔 /사진=벤틀리모터스

두 가지 모델과 지속가능 소재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운전자 인식 기반 개인화 기능, 스마트폰 디지털 키도 지원한다. 실내에는 100% 메리노 울 차량용 패브릭과 월넛 자투리 목재 및 재활용 크래프트 페이퍼를 활용한 마감재가 쓰인다.

벤틀리 토르칼 기본형 실내 /사진=벤틀리모터스

15가지 올리브 태닝 가죽과 15가지 디나미카, 5가지 메리노 울 등 다양한 선택지를 마련했다. 기본형 토르칼은 최고출력 821마력과 최대토크 121.7kg.m을 내며 시속 100km까지 3.4초, 최고속도는 시속 250km다.

토르칼 S는 최고속도 시속 260km와 스포티한 외장·실내 사양으로 차별화된다. 프랑크-슈테펜 발리저 벤틀리모터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토르칼이 장인정신과 최고급 소재,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브랜드의 헤리티지와 혁신을 조화롭게 담았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jde@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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