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물리학상 프랜시스 할젠…남극 얼음으로 중성미자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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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물리학상 프랜시스 할젠…남극 얼음으로 중성미자 연구

이데일리 2026-10-06 18:55: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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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올해 노벨물리학상은 벨기에 출신의 위스콘신대학교 교수 물리학자 프랜시스 할젠에게 돌아갔다. 이는 노벨 물리학상에서 이뤄진 1992년 프랑스의 조르주 샤르파크(Georges Charpak) 이후 34년 만의 단독 수상이다.

프랜시스 할젠 교수 (사진=노벨상 유튜브 캡처)
프랜시스 할젠 교수 (사진=노벨상 유튜브 캡처)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위원회는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벨기에 출신의 입자물리학자이자 중성미자 천문학의 개척자인 프랜시스 할젠 교수를 선정했다고 6일 발표했다. 그는 남극 얼음을 거대한 입자 검출기로 바꾼 ‘아이스큐브 프로젝트’를 이끈 물리학자로 알려져있다.

노벨위원회는 할젠 교수가 “아스트로피지컬 기원의 고에너지 중성미자 발견과 아이스큐브 중성미자 관측소에 대한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밝혔다.

기존 천문학이 주로 빛이나 감마선 등을 이용했다면, 아이스큐브 프로젝트가 중성미자를 이용해 우주를 보는 ‘중성미자 천문학’이라는 새로운 관측 수단을 본격적으로 열었다는 게 노벨위원회의 평가다.

중성미자는 전하가 없고 물질과 거의 상호작용하지 않아 ‘유령 입자’라고 불린다. 대신 별, 초신성, 블랙홀 제트, 활동은하핵 같은 우주의 가장 격렬한 현장을 거의 방해받지 않고 통과해 올 수 있어, 빛이나 전자기파 관측만으로는 보기 어려운 우주의 내부 정보를 전달한다. 어느 방향에서 날아왔는지를 거꾸로 추적하면 우주의 고에너지 현상을 직접 들여다볼 수 있다.

노벨위원회는 이를 두고 “우주에서 오는 유령 메신저(ghostly messengers from space)”라고 표현했다.

한편, 노벨상은 스웨덴 발명가이자 사업자였던 알프레드 노벨의 “인류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들에게 상을 수여해달라”는 유언에 따라 지난 1901년을 시작으로 매년 수여돼 왔다.

올해 노벨상은 지난 5일 생리의학상에 이어, 6일 물리학상, 7일 화학상, 8일 문학상, 9일 평화상, 12일 경제학상 순으로 수상자가 발표된다. 노벨상 상금은 1200만크로나(약 16억원)이며, 최대 3명까지 수상할 수 있다. 공동 수상자들은 상금을 나눠 갖는다 수상자들에게는 노벨상 메달과 증서도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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