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암살자(들)’ 유해진 신변보호 조치 가동…스마트워치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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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암살자(들)’ 유해진 신변보호 조치 가동…스마트워치 지급

경기일보 2026-10-06 18:13: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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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성향 단체가 4일 유해진 배우 앞 자택에서 시위에 나선 모습. 연합뉴스
보수 성향 단체가 4일 유해진 배우 앞 자택에서 시위에 나선 모습. 연합뉴스

 

영화 ‘암살자(들)’의 역사 왜곡 논란으로 출연 배우와 제작사를 향한 항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이 주연 배우 유해진씨에 대한 신변조치 및 안전조처에 나섰다.

 

6일 서울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유씨 소속사로부터 신변보호 요청을 받고 안전조치를 가동했다.

 

경찰은 유씨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 112 시스템 등록과 함께 자택 앞 순찰을 강화했다. 다만 현재까지 전담 요원 배치는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안전조치에 나선 것은 4일부터 유씨 자택으로 알려진 서울 성북구 단독주택 앞에서 규탄 집회가 열리고, 온라인상에서도 협박성 발언이 이어지는 등 신변 위협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오후 소속사에서 신청한다고 연락이 와 안전조치했다”며 “범죄 피해를 당한 경우뿐 아니라 우려가 있을 때도 안전조치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개봉한 영화 ‘암살자(들)’은 1974년 고(故)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둘러싼 의혹과 배후를 다룬 작품이다. 영화가 사건의 배후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측의 개입 가능성을 떠올리게 하는 설정을 담으면서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졌다.

 

국민의힘을 비롯한 보수 진영에서는 이를 두고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은 영화 상영 중단을 요구했으며, 육영수여사기념사업회도 제작사와 출연진을 상대로 공식 사과와 상영 중단을 촉구했다.

 

특히 4일에는 보수 성향 단체 회원들이 유씨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영화 상영 중단과 제작진 및 배우의 사과 등을 요구했다.

 

이에 유씨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는 전날 공식 입장을 내고 “당사는 소속 배우와 관련한 허위사실의 생성 및 유포, 악의적인 인신공격과 모욕은 물론 배우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신변을 위협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일체의 행위를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게시물과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있으며, 이러한 불법 행위로부터 소속 배우의 권익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의 한 영화관 '암살자(들)' 상영시간표 모습. 연합뉴스
서울의 한 영화관 '암살자(들)' 상영시간표 모습. 연합뉴스

 

한편 유씨 소속사는 이날 “부일영화상에 참석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오는 7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리는 제35회 부일영화상에서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있다. 당초 시상식 참석이 예정돼 있었으나 최근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이 거세지면서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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