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포츠전문매체 풀카운트는 '오릭스의 아베가 오사카 소재의 구단 시설에서 내년 시즌 전력 구상에서 제외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아베 또한 같은 날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언론에) 보도된 내용처럼 오릭스에서 전력 외 통보를 받았다. 영광도 좌절도 정말 많이 경험했다. 기억에 남는 경기는 너무 많아서 다 꼽기 어려울 정도'라고 했다.
아베는 늦깎이 프로야구 선수다. 28세에 프로에 입단하며 남들보다 늦게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사카타미나미고등학교와 후쿠시마의 세이비대학을 졸업한 그는 일본 사회인야구 명문구단인 일본생명 경식 야구부에 2016년 입단했다. 일본생명에서 5년 동안 활약한 뒤 2020년 신인선수 선택회의(신인 드래프트)에서 오릭스에 6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늦깎이 선수였지만 프로 무대에서 빠르게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데뷔 첫해 4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7.36을 기록했던 아베는 이듬해 1군 44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3세이브 22홀드 평균자책점 0.61을 기록했다. 44이닝을 소화하며 단 3자책점만 허용했다. 오릭스의 퍼시픽리그 2연패와 일본시리즈(JS) 우승에 이바지했다. 2023년에도 49경기에 등판해 21홀드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하며 팀의 리그 3연패 중심에 섰다.
이후에는 이전과 같은 활약을 이어가지 못했다. 1군보다 2군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올 시즌 2군에서는 38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했으나, 1군에서는 13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0.13에 그쳤다. 사이드암 스로우로 투구 자세를 변경하기까지 했으나 반전은 없었다. 결국 오릭스로부터 전력 외 통보를 받고 팀을 떠나게 됐다.
아베는 '28세의 많은 나이에 나를 지명해 주신 오릭스에 정말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오릭스에서 활동은) 모두 나에게 소중한 재산'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야구선수로서 정말 행복했던 6년이었다. 앞으로는 현역 연장을 포함해 (진로를) 고민해 보겠다. 혹시 다시 함께 (경기에서) 싸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잘 부탁하겠다. 여러분께 알릴 일이 생긴다면 다시 알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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