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예술의전당이 10월 콘서트홀에서 고전주의와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품들을 잇달아 선보인다. 8일에는 피아니스트 임주희와 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가 모차르트와 슈베르트, 글루크, 베버의 작품을 연주하고, 23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와 피아니스트 오윤아가 포레, 생상스, 슈만, 브람스의 음악을 들려준다.
두 공연 모두 오전 시간대 관객을 위한 마티네 콘서트로 마련됐다. 서로 다른 시대의 작곡가와 협연자가 참여해 10월 클래식 무대를 다채롭게 꾸민다.
임주희·홍석원, 젊은 연주자들과 모차르트 만난다
8일 열리는 ‘한화생명과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에는 지휘자 홍석원과 피아니스트 임주희, 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가 출연한다.
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는 만 39세 미만의 청년 음악가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다. 이번 공연에서는 평균 연령 28세의 연주자들이 무대에 올라 슈베르트의 ‘교향곡 제3번 D장조 D.200’을 연주한다. 슈베르트가 만 18세 때 9일 만에 완성한 작품으로, 경쾌한 리듬과 생동감 있는 선율이 특징이다.
피아노 협연에는 임주희가 나선다. 임주희는 어린 시절부터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협연하며 국제무대에서 활동해왔다. 9세 때 발레리 게르기예프의 지휘로 마린스키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데 이어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도쿄 필하모닉 등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이번 공연에서 임주희가 연주하는 곡은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21번 C장조 K.467’이다. 영화 ‘엘비라 마디간’에 삽입된 음악으로도 알려진 작품이다. 모차르트 특유의 선명한 선율과 피아노의 섬세한 표현을 만날 수 있다.
프로그램은 글루크의 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서곡으로 시작한다. 이어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21번과 슈베르트 교향곡 제3번이 연주된다. 마지막 곡은 베버의 오페라 ‘마탄의 사수’ 서곡이다.
고전주의 작곡가들의 작품과 초기 낭만주의 음악을 한 무대에 배치한 프로그램으로, 오페라 서곡과 협주곡, 교향곡을 통해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초반까지 이어지는 음악을 들려준다. 배우 강석우의 해설도 함께한다.
김응수·오윤아, 포레부터 브람스까지 낭만음악
23일에는 ‘KT그룹희망나눔재단과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마음을 담은 클래식’이 관객을 만난다. 지휘자 김성진이 KT심포니오케스트라를 이끌며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와 피아니스트 오윤아가 협연한다.
이번 공연은 19세기 낭만주의 음악을 폭넓게 다룬다. 포레의 ‘파반느 Op.50’로 시작해 생상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3번 b단조 Op.61’,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 a단조 Op.54’ 제2·3악장, 브람스의 ‘교향곡 제4번 e단조 Op.98’ 제1·4악장이 이어진다.
바이올린 협연을 맡은 김응수는 생상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3번을 통해 화려한 기교와 서정적인 표현을 선보인다. 생상스의 협주곡 가운데서도 바이올린의 기술적 역량을 요구하는 작품으로, 오케스트라와 독주 바이올린의 대화가 주요 감상 포인트다.
피아니스트 오윤아는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한다. 이번 무대에서는 협주곡 전체가 아닌 제2악장과 제3악장을 선보이며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주고받는 섬세한 표현을 들려준다.
공연 후반에는 브람스의 ‘교향곡 제4번’ 제1악장과 제4악장이 배치됐다. 브람스가 남긴 마지막 교향곡인 이 작품은 깊이 있는 선율과 짜임새 있는 관현악법으로 알려져 있다. 포레의 서정적인 음악에서 출발해 생상스와 슈만의 협주곡을 거쳐 브람스의 교향곡으로 이어지는 프로그램이다.
콘서트 가이드 김용배가 해설을 맡아 각 작품의 특징과 감상 포인트를 소개한다. 협주곡과 교향곡을 함께 구성해 독주 악기와 오케스트라의 차이를 비교하며 들을 수 있는 무대이기도 하다.
예술의전당의 10월 마티네 콘서트는 8일과 23일 각각 다른 시대의 클래식을 선보인다. 오전 시간대에 열리는 두 공연을 통해 모차르트와 슈베르트, 베버부터 포레, 생상스, 슈만, 브람스까지 다양한 작곡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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