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진 ‘100g 초과 탈락’ 논란…체육회 선수위 "지도자 책임 규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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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진 ‘100g 초과 탈락’ 논란…체육회 선수위 "지도자 책임 규명해야"

이데일리 2026-10-06 11:18: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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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유도 국가대표 정수진이 체중 기준을 100g 초과해 출전하지 못한 사건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김국영 위원장이 이끄는 선수위원회는 6일 공식 성명을 통해 “여자 48㎏급 정수진의 계체 탈락 경위와 지도자의 선수 관리 책임을 규명하라”고 촉구했다. 선수 개인의 체중 관리 책임을 묻기에 앞서 지도자와 협회가 정확한 정보를 전달했는지부터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도 국가대표 정수진. 사진=대한체육회
유도 국가대표 정수진. 사진=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가 전한 정수진의 설명에 따르면, 정수진은 공식 계체를 통과한 뒤 경기 당일 아침 다시 계체를 받아야 하는지 지도자에게 물었다. 대상이 아니라는 안내를 받고 경기 준비와 회복을 위해 음식과 음료를 섭취했다. 자신이 계체 대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계체 종료를 불과 15분 앞둔 시점이었다. 급히 체중을 줄이려 했지만 결국 기준을 100g 초과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선수위원회는 “이 진술이 사실이라면 단순한 체중 관리 실패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계체 대상 여부를 확인해 선수에게 알리는 것은 대표팀의 기본적인 관리 업무이고, 이 정보에 따라 선수의 식사와 수분 섭취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선수에게도 최종 확인 책임이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다만 선수위원회는 “선수의 책임을 묻기에 앞서 지도자와 협회의 정확한 정보 전달 및 선수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건 이후 대응도 조사 대상으로 지목했다. 선수에게 ‘조용히 마무리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된 만큼, 실제 발언 여부와 경위를 밝혀야 한다는 입장이다. 선수위원회는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선수의 문제 제기와 권리 행사를 위축시킬 수 있어 가볍게 다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일이 일회성 실수였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과거에도 비슷한 계체 문제가 있었는지, 그런 문제가 있었다면 선수 관리와 후속 조치가 적절했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선수위원회는 계체 대상자 선정·확인·전달 전 과정에 대한 사실조사와 감독·코치의 책임 규명, 사건 이후 선수의 권리와 명예가 침해됐는지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대표팀의 계체 관리와 정보 전달 체계를 전면 점검하고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선수위원회는 “우리는 선수의 책임을 무조건 부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책임을 묻는다면 선수에게만 책임을 전가해서도 안 된다”며 “정확한 사실을 밝히고, 책임 있는 주체에게 합당한 책임을 묻는 것이 공정한 해결”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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