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출품 기록한 서울독립영화제2026, 55편의 경쟁작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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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 출품 기록한 서울독립영화제2026, 55편의 경쟁작 공개

뉴스컬처 2026-10-06 08:25: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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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한 해 동안 만들어진 독립영화를 돌아보는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가 올해 경쟁 부문 상영작을 공개했다. 역대 가장 많은 작품이 출품된 가운데 본선 장·단편경쟁과 새로운선택 부문에 이름을 올린 작품들이 관객과 만난다.

서울독립영화제2026에는 단편 1,715편, 장편 202편 등 모두 1,917편이 접수됐다. 예심을 거쳐 선정된 작품은 본선 단편경쟁 35편, 본선 장편경쟁 12편, 새로운선택 8편이다.

사진=서울독립영화제2026

본선 단편경쟁에는 극영화 20편, 애니메이션 6편, 다큐멘터리 6편, 실험영화 3편이 포함됐다. 본선 장편경쟁은 극영화 6편, 다큐멘터리 5편, 실험영화 1편으로 구성된다. 단편과 장편 모두 대상, 최우수작품상, 우수작품상을 두고 경쟁한다.

올해 본선 장편경쟁에서는 서울독립영화제와 인연을 이어온 감독들의 신작이 눈에 띈다. 서울독립영화제2026 후반제작지원작인 김정근 감독의 '공고'를 비롯해 서울독립영화제2021 장편경쟁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박송열 감독의 '사랑의 지평선 너머로'가 상영된다.

국제영화제 수상작을 선보이는 것도 특징이다. 제24회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최우수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받은 이승준 감독의 '지금 얘기해도 돼요?'가 경쟁작으로 선정됐다. '절해고도'로 제33회 부일영화상 각본상을 받은 김미영 감독은 '모종의 탐정'으로 관객을 만난다.

손영모 감독의 '방향감각'도 눈길을 끈다. 손 감독은 서울독립영화제2014 새로운선택 부문에서 '캐릭터 충돌의 궤적 읽기'를 선보인 데 이어 두 번째 장편을 내놓는다. 이 밖에 동이향 감독의 '노바디 느와르', 오세현 감독의 '베일러', 신동민 감독의 '당신을 위한 것은 아닌'도 본선 장편경쟁에 포함됐다.

다큐멘터리와 실험영화 역시 올해 경쟁작의 폭을 넓힌다. 황다은·박홍열 감독의 '백일잔치', 문정현 감독의 '비대면의 시간', 윤주영 감독의 '소리그물', 장윤미·이수유 감독의 '하나하나의 세계' 등이 각기 다른 형식으로 관객을 만난다.

올해 본선 장편경쟁에는 '공고', '노바디 느와르', '방향감각', '백일잔치' 등 총 4편의 최초 공개작이 포함됐다. 서울독립영화제 측은 예심 과정에서 영화산업의 어려움 속에서도 새로운 작업을 이어가는 창작자들의 작품을 만났다고 밝혔다.

본선 단편경쟁에서는 익숙한 소재를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낸 작품들이 선정됐다. 개인 사이의 단절과 소통, 주거 문제, 젠더와 사회적 갈등을 비롯해 동시대 사회를 바라보는 여러 시선이 작품에 담겼다.

인공지능을 영화적 소재로 활용한 작품도 선정됐다. 각 장르의 특성을 살린 표현 방식과 이야기 구성도 함께 주목받았다. 예심위원들은 소재와 주제를 그대로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개별 작품의 해석과 영화적 리듬을 구축한 작품들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단편경쟁 최초 공개작은 '내 목도리'(임한결), '노웨어'(이주용), '숨참기'(지준혁), '여행'(한웅규·김상호), '유리벽'(하성준), '통성명'(박다영) 등 6편이다. 본선 장편경쟁 최초 공개작까지 합하면 올해 경쟁 부문에서 처음 공개되는 작품은 모두 10편이다.

신진 감독을 위한 새로운선택 부문도 올해 8편을 선정했다. 새로운선택은 장편 연출작이 1편 이하인 신진 독립영화 감독의 작품을 소개하는 섹션으로, 올해는 극영화 3편, 애니메이션 1편, 다큐멘터리 4편이 경쟁에 참여한다.

새로운선택에는 '동그랗고 뾰족한'(김현빈), '된장'(정우철), '시원, 우주로!'(남경보), '악성인간'(김은성), '앧오엗오'(새훈·윤세훈), '외줄'(고혜미) 등 6편의 프리미어 작품이 포함됐다. 새로운선택상과 새로운시선상 후보에도 오른다.

서울독립영화제의 새로운선택은 신인 감독의 첫 작품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후 한국 독립영화계에서 주목받은 작품들을 배출해왔다. '벌새', '남매의 여름밤', '최선의 삶', '너와 나', '지옥만세', '막걸리가 알려줄거야', '장손', '수연의 선율', '충충충', '흐르는 여정' 등이 이 부문을 거쳤다.

올해도 새로운선택을 통해 8편의 신작이 소개되면서 신진 감독들의 작품을 만날 기회가 마련된다. 본선 장·단편경쟁과 함께 새로운선택까지 더해지면서 서울독립영화제2026은 장르와 제작 방식, 감독의 경력을 폭넓게 아우르는 경쟁 구성을 갖추게 됐다.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는 오는 11월 25일부터 12월 4일까지 10일간 CGV압구정과 CGV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다. 올해 출품작 가운데 선별된 작품들이 경쟁 부문과 새로운선택을 통해 공개되며, 각 부문 수상작은 영화제 기간 발표된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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