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우즈베키스탄전은 다를까.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초청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상대한다.
모레노호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전을 시작으로 출항했다. 첫 경기에서 공격적인 축구를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지만, 우루과이전에서는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1-4로 무너졌고 베네수엘라전에서도 0-0 무승부에 그쳤다. 홍명보 감독 체제와 다른 모습을 기대했던 팬들의 실망도 커졌다. 베네수엘라전 이후 외박을 실시한 대표팀은 4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재소집해 용인에서 열릴 우즈베키스탄전을 준비했다.
모레노 감독은 5일 천안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공격과 수비에서 선수들이 구조적으로 함께 움직였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패스와 경합에서 효율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대표팀의 발전 과정 역시 오르내림이 있을 수 있지만 최종적으로는 우상향해야 한다며 자신의 전술을 구현할 수 있는 선수들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직전 경기 베네수엘라전에서 공격, 수비 모든 면에서 엉망이었기에 모레노 감독이 개선점을 제대로 찾아 들고 나올지 지켜볼 일이다.
김민재가 이탈한 건 걱정거리다. 우즈베키스타전을 앞두고 전날 열린 훈련에서 그라운드에 27명만 나왔다. 조규성, 백승호가 부상으로 인해 소집해제가 된 가운데 28명이 그라운드에 나와야 하지만 27명이었다. 빠진 선수는 김민재였다. 특정 부위에 불편함이 있지만 소집 해제가 필요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피로 누적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우즈베키스탄전 출전이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민재가 빠진 가운데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한다. 우즈베키스탄은 최근 연령별 대표팀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갔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며 사상 처음 월드컵 무대까지 밟았다. 한국과는 6년 만의 맞대결이다. 2018년 친선경기에서는 한국이 남태희, 황의조, 문선민, 석현준의 골로 4-0 승리를 거뒀고, 역대 전적에서도 11승 4무 1패로 앞서 있다.
우즈베키스탄을 이끄는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인터밀란 등에서 활약한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수비수 파비오 칸나바로다. 2006 FIFA 월드컵 우승과 발롱도르 수상 경력을 가진 칸나바로 감독이 이끄는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모레노호가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칸나바로 감독은 "연승을 거둔 "이전 평가전과 마찬가지로 한국전에서도 공격적인 흐름을 유지하면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 우즈베키스탄 특유의 투지와 파이터적인 기질, 날카로운 역습을 살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어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강한 동기부여와 빠른 공수 전환을 이끌어내고 있다. 강한 압박은 타이밍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선수들과 이 부분에 대해 깊이 소통하고 있다. 대표팀 내부의 긴장감도 유지해야 한다. 젊은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합류시켜 건강한 경쟁 체제를 이어가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모레노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에 대해 "우즈베키스탄의 경기를 모두 봤고 월드컵 경기도 전부 확인했다.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은 굉장히 좋은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4-4-2 혹은 4-2-3-1을 활용하며 공격적이고 압박도 잘한다. 역습에도 특화된 좋은 팀이다. 때로는 4-3-3도 쓴다. 다른 팀들과 마찬가지로 존중하고 경기에 들어가야 한다. 우리가 상대보다 조금이라도 낫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조금씩 지고 들어가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모든 팀을 존중하고 대등하게 맞선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평가하면서 경기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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