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L생명 연체율 가장 높아…DB손보 4년새 0.33%→2.67% 급상승
野 박성훈 "금융당국, 보험사별 건전성 편차 점검 필요"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보험업권 주택담보대출 연체액의 절반 이상이 90일 이상 장기연체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체율 자체는 높지 않지만 장기연체 비중이 커졌고, 보험사별 연체 현황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나 당국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보험업권 가계대출 건전성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보험업권 주담대 잔액은 52조원, 연체율은 0.4%로 집계됐다.
연체율은 2022년 말부터 현재까지 줄곧 0.3∼0.4% 수준으로 유지 중이다.
연체금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1천921억원이다. 2022년 말 1천290억원에서 2024년 말 2천105억원까지 늘었다가 올해 1천억원대로 다시 감소했다.
문제는 연체의 성격이 악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체 30일 이상 연체금액(1천921억원) 가운데 90일 이상 연체액은 1천71억원으로 55.8%를 차지해, 2022년 말(49.3%) 대비 6.4%포인트(p) 올랐다.
이 기간 90일 이상 연체액은 637억원에서 1천71억원으로 68.1% 늘어났다.
보험사별 편차도 컸다.
6월 말 기준 업권 전체 연체율은 0.4%였으나 ABL생명의 주담대 연체율은 2.76%에 달했다. DB손해보험(2.67%), KDB생명(2.33%), 흥국생명(2.25%)도 2%대다.
특히 DB손해보험 주담대 연체율은 2022년 말 0.33%에서 올해 2.67%로 가파르게 올랐다. 이 기간 연체금액도 34억원에서 82억원으로 급증했다.
교보생명 연체율도 0.22%에서 0.62%로 상승했고, 연체금액은 49억원에서 116억원으로 늘었다.
박성훈 의원은 "겉으로 보면 보험업권 연체율이 이상이 없어 보이지만, 연체 차주의 부실이 단기간 해소되지 않고 장기화하고 있다"며 "당국이 장기연체 비중과 보험사별 건전성 편차를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표] 최근 5년간 보험업권 주담대 연체 현황
(단위: 억원, %)
| ‘22년말 | ‘23년말 | ‘24년말 | ‘25년말 | 올해 6월말 | |
| 연체금액 | 1,290 | 1,678 | 2,105 | 2,046 | 1,921 |
| 연체율 | 0.3 | 0.3 | 0.4 | 0.4 | 0.4 |
| 30일 이상 연체액 |
1,291 | 1,679 | 2,103 | 2,047 | 1,921 |
| 90일 이상 연체액 |
637 | 871 | 1,112 | 1,137 | 1,071 |
(출처 =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실, 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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