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우수해수욕장’으로 우뚝 섰다.
전국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한 정부 평가에서 ‘안전관리와 이용질서, 관광 콘텐츠, 이용객 만족도’ 등 모든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2026년 우수해수욕장’에 최종 선정됐다.
특히 ‘4년 연속 물놀이 인명사고 제로’라는 기록이 이번 선정의 가장 강력한 배경으로 꼽힌다.
해양수산부는 전국 해수욕장의 올여름 운영 성과를 종합 평가해 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해 강릉 경포해수욕장,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등 단 3곳을 2026년 우수해수욕장으로 선정했다.
대천해수욕장이 전국 수많은 해수욕장을 제치고 우수해수욕장에 이름을 올린 것은 단순한 관광객 숫자가 아니라 ‘안전·질서·콘텐츠’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92명 안전요원·24시간 순환근무…“사고는 막는다”
대천해수욕장은 올여름 관광객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내걸었다.
무려 92명의 안전관리요원을 현장에 배치하고 24시간 순환근무 체계를 가동했다.
여기에 드론을 활용한 해변 순찰과 안전방송을 실시하고, 이용객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구명조끼 무료대여소까지 운영하며 현장 안전관리를 촘촘하게 강화했다.
해경과 소방 등 관계기관·단체와도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합동 안전교육과 구조훈련을 실시하며 실제 사고 상황에 대비한 대응능력을 높였고, 그 결과 ‘4년 연속 물놀이 인명사고 제로’라는 성과를 이어갔다.
‘사고가 난 뒤 대응하는 해수욕장’이 아니라 ‘사고 자체를 막는 해수욕장’으로 안전관리 패러다임을 바꾼 셈이다.
■ 바가지요금·알박기 근절…“관광객 불편도 잡았다”
안전만 챙긴 것이 아니다.
대천해수욕장은 쾌적한 해수욕 환경을 조성하고 이용질서를 확립하는 데에도 행정력을 집중했다.
특히 여름철 피서지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바가지요금과 알박기 등 이용객 불편 요소를 줄이고 건전한 관광질서 확립에 힘을 쏟았다.
관광객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동시에 피서객 중심의 해수욕장 운영을 통해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이번 정부 평가에서 이용질서 확립이 주요 평가항목으로 포함된 만큼 대천해수욕장의 운영 성과가 높은 평가를 받은 배경으로 분석된다.
■ 펫비치부터 어린이 모래놀이터까지…“바다만 보는 시대 끝났다”
변화하는 관광수요를 겨냥한 특화 콘텐츠도 경쟁력을 높였다.
대천해수욕장은 반려동물과 함께 바다를 즐길 수 있는 ‘펫비치’를 운영하고,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해변 어린이 모래놀이터’ 등을 마련했다.
단순히 물놀이를 즐기는 공간을 넘어 가족과 반려동물이 함께 머물고 체험하는 관광공간으로 해수욕장의 기능을 확장한 것이다.
결국 대천해수욕장은 안전은 강화하고, 불편은 줄이고, 콘텐츠는 늘리는 방식으로 올여름 해수욕장 운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 “사계절 머무는 대한민국 대표 해수욕장으로”
엄승용 보령시장은 이번 우수해수욕장 선정에 대해 “관광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관계기관·단체가 함께 노력해 온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단순 해수욕 중심에서 벗어나 휴식과 체험이 어우러진 웰니스 관광과 체류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사계절 머물고 싶은 대한민국 대표 해수욕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천해수욕장의 이번 우수해수욕장 선정은 단순한 수상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전국적인 관광 명소라는 기존 명성에 더해 안전과 이용질서, 관광 콘텐츠까지 갖춘 ‘체류형 해양관광지’로의 도약 가능성을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 “여름 한철 해수욕장에서 사계절 관광지로”
대천해수욕장은 이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목표는 분명하다.
여름철 물놀이 명소를 넘어 가족과 반려동물이 함께 찾고, 안전하게 머물며, 체험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사계절 해양관광 거점’으로 변신하는 것이다.
4년 연속 인명사고 제로.
92명의 안전관리요원.
드론 순찰과 24시간 안전체계.
바가지요금·알박기 근절.
펫비치와 어린이 모래놀이터.
이 모든 성과가 한데 모여 대천해수욕장을 다시 한 번 대한민국 대표 해수욕장 반열에 올려놓았다.
‘사고 없는 바다’에서 ‘머물고 싶은 바다’로.
대천해수욕장의 다음 목표는 이제 여름을 넘어 ‘사계절 대한민국 대표 해양관광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