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이 하나로 뭉쳤다”…3500여명 군민 운동장 가득 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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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이 하나로 뭉쳤다”…3500여명 군민 운동장 가득 메워

투어코리아 2026-10-06 05:44: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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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민대상 수상자(왼쪽부터 교육·문화 부문 나태주 시인 내외, 체육발전 부문 장천경 마서면체육회장, 지역개발 부문 이동훈 비인면주민자치회장 내외, 유승광 서천군수, 사회봉사 부문 신동국 장항행복복지기동대장 내외, 효행 및 선행 부문 구재영 가수). /사진-서천군
▲서천군민대상 수상자(왼쪽부터 교육·문화 부문 나태주 시인 내외, 체육발전 부문 장천경 마서면체육회장, 지역개발 부문 이동훈 비인면주민자치회장 내외, 유승광 서천군수, 사회봉사 부문 신동국 장항행복복지기동대장 내외, 효행 및 선행 부문 구재영 가수). /사진-서천군

[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충남 서천군민 3,5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과 세대를 넘어 하나가 됐다.

서천군은 지난 1일 서천종합운동장에서 13개 읍·면 주민 3,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64회 서천군민의 날 기념식 및 제48회 군민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운동장은 아침부터 각 읍·면을 대표해 참가한 선수단과 응원단으로 가득 찼다.

승리를 향한 뜨거운 경쟁이 펼쳐졌지만 이날 행사의 진짜 주인공은 순위가 아니었다.

서로의 이름을 부르고, 목청껏 응원하고, 함께 웃으며 어깨를 맞댄 3,500여 군민의 ‘하나 된 서천’이었다.

■ 13개 읍·면 총출동…운동장이 ‘화합의 무대’로

행사는 오전 9시 30분 썬스타 고고장구와 서천군노인복지관 하모니합창단의 축하공연으로 힘차게 막을 올렸다.

흥겨운 공연이 끝난 뒤 제64회 서천군민의 날 기념식과 제48회 군민체육대회가 차례로 진행됐다.

운동장 곳곳에서는 읍·면별 선수단과 응원단의 함성이 끊이지 않았다.

지역의 자존심을 건 경쟁이 펼쳐지는 순간에도 상대 선수에게 박수를 보내고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이 이어지면서 ‘경쟁보다 화합이 빛나는 체육대회’가 만들어졌다.

■ 육상부터 고무신 차기·제기차기까지…웃음꽃 만발

이번 군민체육대회는 전문 체육대회와는 달랐다.

▲줄다리기 경기 중인 기산면 주민들과 판교면 주민들 모습.
▲줄다리기 경기 중인 기산면 주민들과 판교면 주민들 모습.

누구나 참여하고 함께 웃을 수 있는 다양한 종목이 마련되면서 운동장은 시종일관 축제 분위기로 달아올랐다.

기록경기로는 ▲육상 ▲고무신 멀리 차 보내기 ▲모래가마니 들고 오래 서 있기 ▲단체줄넘기 ▲제기차기 등이 펼쳐졌다.

토너먼트 경기에서는 ▲2인 3각 달리기 ▲줄다리기 등이 진행됐다.

여기에 읍·면 체육회장과 기관·단체장이 함께하는 ‘400m 계주와 족구 경기’까지 이어지면서 세대와 직업을 뛰어넘는 대결이 펼쳐졌다.

때로는 넘어지고, 때로는 웃음이 터졌지만 응원석에서는 끊임없이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다.

잘하는 사람이 이기는 경기가 아니라 함께하는 사람이 즐거운 체육대회였다.

■ 판교면 ‘종합우승’…하지만 진짜 승자는 ‘서천’

치열한 경쟁 끝에 종합우승은 판교면이 차지했다.

준우승은 장항읍, 3위는 서천읍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순위표가 행사의 전부가 아니었다.

각 읍·면 선수단은 승패를 떠나 서로를 격려하며 경기를 마쳤고, 주민들은 한목소리로 자기 지역 선수들을 응원하면서도 상대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지역 간 경쟁이 오히려 군민 전체의 결속력을 높이는 ‘건강한 경쟁과 화합의 장’으로 승화된 것이다.

■ 군민대상 시상…“지역을 빛낸 주인공도 군민”

군민의 날 기념식에서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각 분야에서 묵묵히 헌신해 온 군민들에게 ‘서천군민대상’이 수여됐다.

▲군민체육대회 시상식(왼쪽부터 준우승 장항읍, 종합우승 판교면, 유승광 서천군수, 3위 서천읍). /사진-서천군
▲군민체육대회 시상식(왼쪽부터 준우승 장항읍, 종합우승 판교면, 유승광 서천군수, 3위 서천읍). /사진-서천군

또 체육 발전과 군민체육 활성화에 기여한 체육회 임원들에게 공로패와 재직기념패를 전달하며 지역사회를 위해 힘써온 이들의 노고에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체육경기뿐 아니라 지역을 위해 땀 흘린 군민들을 함께 조명하면서 ‘군민이 주인공인 군민의 날’이라는 의미를 더했다.

■ 유승광 군수 “함께 웃고 응원하는 모습 자체가 가장 큰 의미”

유승광 서천군수는 “13개 읍·면 군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웃고 응원하는 모습 자체가 오늘 행사의 가장 큰 의미”라며 “이번 군민의 날과 군민체육대회가 서로의 마음을 잇고 서천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과 세대를 넘어 군민 모두가 함께 어울리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꾸준히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경쟁은 잠시, 서천의 힘은 ‘하나’였다

이번 군민체육대회는 단순한 체육행사가 아니었다.

13개 읍·면 주민들이 한날한시에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안부를 묻고, 응원하고, 웃으며 ‘우리는 하나의 서천군민’이라는 공동체 의식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판교면의 우승도, 장항읍과 서천읍의 선전도 이날의 기록으로 남았지만 더 오래 기억될 장면은 따로 있다.

승패를 떠나 서로에게 박수를 보내고, 운동장 전체가 하나의 목소리로 울려 퍼졌던 순간이다.

3,500여 명의 군민이 함께 만든 하루.

서천의 진짜 힘은 경쟁이 아니라 ‘함께하는 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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