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펼쳐진 인제 스피디움은 험준한 산악 지형을 따라 조성된 서킷이다. 20개에 달하는 굴곡진 코너와 급격한 고저차가 이어져 레이서의 정교한 조향 기술과 차량 제어력이 승패를 가르는 고난도 코스로 꼽힌다.
이번 대회에는 현대자동차 경주용 차량을 운용하는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팀이 출전했다. 드라이버 미켈 아즈코나는 3일 1차 결승과 4일 3차 결승을 연속으로 제패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아즈코나는 2차 결승(6위) 및 예선 포인트를 더해 이번 라운드에서만 89점을 추가, 2026시즌 드라이버 종합 순위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겼다.
동료 레이서 노버트 미첼리즈 역시 1차·3차 결승에서 각각 3위, 2차 결승에서 7위를 기록하며 총 70 포인트를 보탰다. 이로써 미첼리즈는 드라이버 종합 순위 2위로 뛰어올랐다. 소속팀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는 누적 583 포인트를 기록해 팀 부문 종합 2위를 유지 중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축적된 유효 데이터를 바탕으로 주행 완성도를 높여 거둔 성과라며 남은 일정에서도 최상의 기량을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다음 일정인 6라운드는 오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중국 청두에서 개최된다.
한편 TCR 월드투어는 완성차 제조사의 직접 참여 대신, 제작된 경주용 차량을 구매한 레이싱팀이 경쟁하는 커스터머 레이싱 방식을 취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40여 개 TCR 시리즈가 운영 중이며 650명 이상의 드라이버가 참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상위 수준인 TCR 월드투어는 올 한 해 8개 라운드로 진행되며, 중국과 마카오 레이스를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Copyright ⓒ EV라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