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뇌 신경세포 제어’…노벨 생리의학상에 광유전학 연구자 3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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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뇌 신경세포 제어’…노벨 생리의학상에 광유전학 연구자 3인

경기일보 2026-10-05 19:47: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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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3인. 연합뉴스
2026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3인. 연합뉴스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빛을 이용해 뇌 신경세포의 활동을 켜고 끄는 광유전학 연구를 개척한 과학자 3명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칼 다이서로스(54), 페터 헤게만(71), 게오르크 나겔(73)을 2026년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이 광개폐성 이온 채널(light-gated ion channels)과 광유전학(optogenetics)에 관한 연구를 통해 신경과학의 새로운 연구 방법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광유전학은 빛을 이용해 특정 신경세포나 뇌 회로의 활동을 선택적으로 켜고 끌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행동과 질병에 관여하는 신경 경로가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보다 정밀하게 연구할 수 있게 됐다.

 

노벨위원회는 해당 방법에 대해 “현재 전 세계 연구실에서 뇌의 비밀을 밝히는 데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웨덴 스톡홀름 카롤린스카 연구소에서 5일(현지시간) 열린 2026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발표 기자회견에서 노벨위원회 위원인 토마스 펄만(오른쪽)이 발언하고 있다.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광개폐성 이온 채널과 광유전학에 관한 발견’의 공로로 칼 다이서로스, 페터 헤게만, 게오르크 나겔에게 공동 수여됐다. EPA=연합뉴스
스웨덴 스톡홀름 카롤린스카 연구소에서 5일(현지시간) 열린 2026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발표 기자회견에서 노벨위원회 위원인 토마스 펄만(오른쪽)이 발언하고 있다.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광개폐성 이온 채널과 광유전학에 관한 발견’의 공로로 칼 다이서로스, 페터 헤게만, 게오르크 나겔에게 공동 수여됐다. EPA=연합뉴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연구의 출발점은 헤게만이 단세포 녹조류가 빛을 향해 움직이는 원리를 탐구한 데서 시작됐다.

 

헤게만과 나겔은 푸른빛을 비추면 특정 단백질이 채널을 열어 전기적 자극을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단백질을 다른 세포에 넣으면 해당 세포 역시 빛에 반응하도록 만들 수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다이서로스는 이후 이 단백질을 조절하는 유전자를 활용해 살아 있는 생쥐의 뇌 신경세포를 빛으로 제어하는 방법을 구현했다. 이 연구는 특정 신경세포와 뇌 회로의 기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세 수상자는 각각 미국과 독일에서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다이서로스는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헤게만은 독일 베를린 훔볼트대학교, 나겔은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교에 소속돼 있다.

 

올해 노벨상 상금은 1천200만 스웨덴 크로나, 이날 기준 한화 약 16억848만원이다.

 

올해 노벨상 수상자 발표는 이날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이어진다. 6일 물리학상, 7일 화학상, 8일 문학상, 9일 평화상 수상자가 차례로 발표되며, 12일 경제학상을 끝으로 6개 부문의 수상자 발표가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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