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세미콘이 스타트업 찾는 이유…AI·딥테크 넓히는 반도체 생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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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세미콘이 스타트업 찾는 이유…AI·딥테크 넓히는 반도체 생태계

폴리뉴스 2026-10-05 19:26:54 신고

LX세미콘은 올해 현업에서 필요한 기술 분야를 직접 제시하고 창업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사진=LX세미콘]
LX세미콘은 올해 현업에서 필요한 기술 분야를 직접 제시하고 창업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사진=LX세미콘]

LX세미콘이 스타트업과의 협업 기회를 찾고 있다. 지난해 벤처투자조합에 145억원을 출자한 데 이어올해는 자사가 필요로 하는 기술 분야를 직접 제시하고 관련 창업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투자와 기술 검토를 병행하면서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외부 기술을 찾는 방식이다. 이번에 제시된 분야는 AI 반도체를 비롯해 차량용 반도체, 전력관리·아날로그 반도체, 비전·센서 반도체, 광통신·고속 인터페이스 반도체, 로봇 반도체 등이다. 특정 제품에 국한하지 않고 반도체가 적용되는 여러 분야에서 기술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지난해 145억원 출자…벤처투자로 기술기업 발굴

LX세미콘은 지난해 9월 이사회에서 ‘스타트업코리아 LX-BSK 오픈이노베이션 투자조합’에 145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운용기간은 8년이며 LX벤처스와 BSK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운용사로 참여한다. 당시 협력 대상으로 제시한 분야는 인공지능을 포함한 시스템반도체 설계와 방열기판·방열 솔루션 등이었다. 벤처투자조합 출자를 통해 관련 분야 기술기업에 대한 투자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는 현업에서 필요한 기술 분야를 직접 제시하고 창업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진행하는 ‘2026 Nexus Connect 오픈이노베이션 밋업 데이’를 통해서다. 신청 기간은 10월 6일까지다. 공고일 기준 업력 7년 미만의 전국 소재 창업기업이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기업은 LX세미콘 현업 부서와 1대 1 기술 밋업을 진행한다.

AI부터 로봇까지…필요한 기술 분야 직접 제시

LX세미콘이 제시한 기술 수요는 반도체 설계뿐 아니라 이를 적용하는 시스템과 주변 기술까지 포함한다.AI 반도체는 연산과 데이터 처리를 담당하고, 차량용 반도체는 전장 시스템에 필요한 기능을 뒷받침한다. 전력관리·아날로그 반도체는 전압과 전류 등을 제어하며 비전·센서 반도체는 카메라와 각종 감지 기능에 활용된다.

광통신·고속 인터페이스 분야는 데이터 전송과 연결에 필요한 기술이며, 로봇 반도체는 센싱과 제어 등 로봇의 동작과 관련된 기술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스타트업이 보유한 기술을 먼저 소개하는 방식과 달리 LX세미콘이 필요한 기술 분야를 먼저 제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회사는 현업에서 필요한 기술을 기준으로 창업기업을 찾고, 참여 기업은 수요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 분야를 확인할 수 있다.

밋업 이후 PoC·공동사업화 대상기업 우선 검토

이번 프로그램은 10월 6일까지 창업기업을 모집한 뒤 기술 검토와 밋업을 진행하는 일정이다. 현재는 모집 단계로, 이후 선정 기업과 LX세미콘 현업 부서 간 기술 협의가 이뤄진다. 공고에는 밋업 이후 차년도 기술실증(PoC)과 공동사업화 대상기업을 우선 검토하고 투자 연계도 검토하는 내용이 담겼다. 따라서 이번 프로그램은 기술기업을 만나는 데 그치지 않고 이후 실제 기술 검증과 사업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절차까지 포함하고 있다.

LX세미콘이 지난해 투자조합에 출자한 데 이어 올해 현업 수요를 바탕으로 창업기업을 모집하면서 외부 기술을 접하는 방식도 넓어졌다. 투자 단계에서는 관련 기술기업에 대한 투자 기반을 마련하고, 오픈이노베이션에서는 현재 사업에서 필요한 기술을 직접 확인하는 방식이다. 반도체 제품은 설계뿐 아니라 전력, 센싱, 인터페이스 등 여러 기술이 함께 작동한다. 이에 따라 특정 기술을 보유한 외부 기업과의 협업이 필요한 분야도 있다. LX세미콘은 이번 밋업을 통해 현업 부서가 필요로 하는 기술을 확인하고 협력 가능성을 검토한다. 밋업 이후에는 기술실증과 공동사업화 대상기업을 우선 검토하며 투자 연계 여부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트업과 협업할 때는 기술 자체의 차별성뿐 아니라 기존 제품이나 개발 과정에 적용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수요기업이 필요한 분야를 먼저 제시하면 실제 사업과 연결할 수 있는 기술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폴리뉴스 최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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